명지학우 생활탐구- 캠퍼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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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학우 생활탐구- 캠퍼스 편
  • 김동훈
  • 승인 2009.11.22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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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캠- 넓은 캠퍼스, 흑과 백

명지학우 생활탐구- 캠퍼스 편
자연캠- 넓은 캠퍼스, 흑과 백

 *자연캠, 이래서 좋아요~!

1위- 열람실은 늘 여유 있어 좋다- 35%
“시험기간 붐비긴 하지만 그래도 여유 있어 좋아요! ‘자리 잡기 전쟁’은 먼 나라 얘기에요”

열람실 좌석 많음.JPG
교수님께서 다음 수업 시간에는 시험을 볼거래요. 전 이번에도 1등을 놓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명진당 열람실로 달려가요. 좌석 발급기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아무 열람실로 들어가요. 자리는 늘 넉넉해요. 인문캠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열람실에 자리 잡기 위해 새벽부터 등교하기도 한다던데, 자연캠에서는 그런 거 상상도 해본 적 없어요. 옆 자리에 예쁜 여학우가 앉아있지 않아 아쉽지만 붐비지 않아 공부하기 더없이 좋은 환경이에요. 

2천 479석의 열람실을 자랑하는 자연캠은 시험기간에 다소 붐비긴 하지만 늘 자리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한지원(산공 09) 학우는 “빈 자리가 많아 여유 있는 도서관이 우리 대학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라고 말했다. 

2위- 잔디밭이 있어 여유가 있다- 28%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넓은 잔디밭, 자랑스러워요”
넓은 잔디밭.JPG
시험이 끝났어요. 시험을 잘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은 날아갈 것 같아요. 시험이 끝나면 친구들을 불러 당구하기로 했는데, 친구들은 아직 시험이 끝나지 않았다며 도서관에 가버렸어요. 이런 제길. 오랜만에 실력 발휘를 하려고 했었는데! 기분이 팍 상했지만 백마관 앞 잔디밭으로 뛰어가요. 탁 트인 푸른 잔디밭에서 하늘을 바라보자 금세 기분이 좋아져요. 건물만 가득한 인문캠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캠만의 특권이 바로 이런 거겠죠? 

자연캠은 인문캠과 달리 △백마관 앞 △야외 음악당 주변 △대운동장 주변에 넓은 잔디밭을 자랑한다. 정민수(교통 09) 학우는 “푸른 잔디밭이 있어 캠퍼스의 낭만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3위- 보기 싫은 사람과 마주치지 않아 좋다- 14%
“헤어진 캠퍼스 커플도 걱정 없어요”
보기 싫은 사람 마주치지 않음1.JPG보기 싫은 사람 마주치지 않음2.JPG
얼마 전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어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한때는 한 몸처럼 항상 함께하던 사이였는데……. 캠퍼스 커플, 일명 CC였던 지라 지나가다 만나면 당황스럽겠지만, 별로 걱정하지 않아요. 이 넓은 캠퍼스에서 마주 칠 일이 그리 많지는 않을 테니까요. 인기가 많아 아는 사람이 많지만 어느 날은 하루 종일 캠퍼스에서 아는 사람을 마주치지 않을 때도 있어요. 

128만 3천 641㎡의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자연캠은 3만 8천 632㎡의 인문캠 면적의 33배에 달한다.

*자연캠, 이래서 싫어요~!

1위- 등ㆍ하교가 어렵다- 32%
“집에 가는 방법은 오직 하나” 

교통 불편.JPG
교수님이 오랜만에 수업을 일찍 끝내주셨어요. 연속 6시간 수업을 들어서 피곤했는데. 교수님을 향한 애정이 솟구쳐요. 늦은 귀가에 매일같이 핀잔을 주던 엄마에게 예쁨 받기 위해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집에 일찍 들어 갈거에요. 이런 우라질레이션.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순간 내가 타야 할 버스가 떠나버렸어요. 추운데 혼자 앉아 떨면서 기다릴 생각을 하니 화가 치밀어 올라요. 자연캠, 이래서 싫어요~ 

자연캠 학우들은 불편한 교통을 우리대학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았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 까지는 30분 이상 버스를 타고 나가야 하고 학교 내에서 탈 수 있는 일반 버스는 십여 종류에 불과하다. 서울 강서구에서 통학한다는 김중영(교통 09) 학우는 “불편한 교통 문제만 해결되면 자연캠은 더 없이 좋은 학습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위- 캠퍼스가 넓어서 지각하기 쉽다- 22%
“뛰어 다니지 않으면 지각하기 십상이에요”
지각.JPG

다른 대학 친구들에게 넓은 캠퍼스를 자랑할 땐 목에 힘이 가득 들어갔지만, 사실 넓은 캠퍼스가 좋지만은 않아요. 대학에 입학하고 가장 먼저 신체에 변화가 왔어요. 하체가 누구보다 튼실해 졌어요. 뛰어 다니지 않으면 지각하기 십상이어서 매일같이 뛰어다니기 때문이에요. 모범생이라 지각할 수도 없고 학점을 사수하기 위해 다리 굵어지는 것 정도는 감수해요.

세 동의 건물에서 모든 수업을 진행하는 인문캠과 달리 십여 개의 건물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자연캠은 학내에서 지각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명진당 △토목공학관 △제3공학관을 경유하는 셔틀버스가 있지만 많은 학우가 동시에 몰려 타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3위- 채플 듣고 제3공학관에 수업 들으러 가기 힘들다- 14%
“채플 듣고 셔틀버스를 놓치면 No Pass에요!”
채플관-3공학관.JPG
이번 학기는 시간표를 잘못 짰어요. 채플이 끝나자마자 제3공학관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해요. 넓은 캠퍼스의 끝과 끝에 위치한 두 건물이 한없이 원망스러워져요. 셔틀버스에 사람은 왜 이렇게 많은지……. 오늘도 떠나버린 셔틀버스를 바라보며 제3공학관으로 달려가요. 

60주년 채플관과 제3공학관의 거리는 약 1km로 보도로 12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채플이 끝나고 제3공학관에 수업이 있는 학우들은 세 동의 건물에서 모든 수업을 받는 인문캠 학우들이 부럽다고 말한다.

 글/사진 김동훈 기자
kdh3536@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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