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음악은 생각보다 우리 곁에 가까이 있습니다
상태바
고전음악은 생각보다 우리 곁에 가까이 있습니다
  • 관리자
  • 승인 2009.10.08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전음악은 생각보다 우리 곁에 가까이 있습니다

 

한 학기동안 음악 이야기를 연재해 왔습니다. 저는 대중음악도 좋아하고, 고전음악도 좋아합니다. 두 음악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입니다. 절대 한쪽 수준이 더 높다거나 우월한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크로스 오버Cross over라는 형태로 상호 간의 교류도 활발합니다. 세계적인 명성의 교향악단이 비틀스의 ‘Yesterday’와 같은 곡을 연주하는 광경은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고전음악은 ‘어렵다’ 또는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고전음악도 ‘알고 보면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의외로 많은 고전음악 공연이 있고 수준도 높습니다. 이 세상에 서울만큼 많은 고전음악 공연이 매일 열리는 도시도 많지 않습니다. 고전음악은 대중음악에 비해 비싼 예술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역시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KBS 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니’의 정기연주회입니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기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표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 유명 음악전문기자는 ‘KBS 교향악단이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정기 회원이 되는 것이 은퇴 후 계획’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유명 음악인이나 연주단체가 내한했을 때 반짝 관심을 보여 음악회에 가는 것보다는 꾸준히 음악을 사랑하고 주위의 음악단체나 음악인들의 연주를 ‘정기적’으로 가는 음악애호가들이 많을 때 그 사회의 문화수준이 높아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향악단들의 연주를 꾸준히 사랑해주는 팬들이야말로 진정한 음악애호가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수준 높은 교향악단을 몇 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교향악단은 정명훈과 같은 초일류 지휘자를 상임으로 두고 있거나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와 유명 연주자를 초빙해 높은 수준을 유지합니다. KBS 교향악단과 같은 경우는 대개 목요일은 KBS홀에서, 금요일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같은 연주를 두 번 공연하기 때문에 날짜를 택하기 수월한 이점도 있습니다.
고전음악은 생각보다 우리 곁에 가까이 있습니다. 이들 교향악단들의 음악회를 통해 음악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저렴하면서 수준 높은 여가를 즐길 수 있기에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불완전한 세상에 아름다운 음악만큼 완벽한 것이 또 있을까요? 음악과 더불어 인생을 즐겁게 살아갑시다. 한 학기동안 저의 음악 사랑을 공유해 주신 독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강규형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서민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