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서 홍콩 시위 찬반 갈등 계속돼
지난 19일 오후 7시 15분경, 인문캠 학생회관 1층에 부착된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를 두고 우리 대학 한국인 학우와 중국인 학우 간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당시 경비실에 상주하던 경비원 두 명이 7시 20분경에 이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해당 경비원들은 “이미 둘이 실랑이 하는 걸 목격해 이들을 떼놓으려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며 “누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당사자들을 서울서대문경찰서 남가좌 파출소로 데려가 진술서를 작성하게 한 후 귀가 조치했으며, 해당 학우들은 추후 일정을 조정하여 서대문경찰서에 출두할 예정이다. 현재 대자보는 작성자에 의해 철거된 상태다.
한편, △서울대학교 △전남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도 대학생들이 대자보와 현수막 게시, 집회 등을 통해 홍콩 시위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인 유학생들과의 갈등으로 한, 중 대학생들 간의 대립구도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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