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 뒤에 공간 있어요, 숨겨진 복지시설들 <10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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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뒤에 공간 있어요, 숨겨진 복지시설들 <1060호>
  • 김예찬 (정외 18) 학우
  • 승인 2019.09.0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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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우가 쏟아지는 잠을 이기고 아침 수업에 집중하기 위해 ‘띠아모’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한다. 또, 어떤 학우는 본관 매점에서 적당한 한 끼를 찾는다. 앞서 말한 띠아모, 매점은 모두 학우들을 위한 복지시설이다. 그러나 필요도가 낮다는 이유로 몇몇 시설은 학우들의 관심이 끊겼다. 이번 명대신문의 설문조사를 보면, 선호도와 필요성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두 점포가 있다. 바로 본관 1층 미용실과 학생회관(이하 학관) 지하에 있는 안경점이다. 캠퍼스의 주인은 결국, 명지의 학우다. 그런 점에서 보았을 때 낙후된 복지시설과 비인기 점포들은 효율적인 장소로 탈바꿈 할 필요가 있다.

명대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선호도가 높은 시설은 주로 접근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학관 지하와 본관 1층, 접근성이라면 둘 째 가라면 서러운 입지인 안경점과 미용실은 어째서 학우들에게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이 두 시설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안경점은 학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지 않으며 본관 1층 미용실 역시 무심코 지나가기 좋다. 필자는 이 두 시설이 입지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고, 동시에 홍보가 아쉽다고 느껴진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에게 학관 지하에 안경점이 있는 것을 알았는 지 물어봤을 때 몰랐다는 대답이 꽤 많았다. 해당 점포에 대한 적절한 홍보가 이루어진다면 지금보다는 학우들의 발걸음이 조금이나마 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학우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내 문제를 비판하는 것이 명대신문의 역할이지만, 교내 점포를 홍보하는 것도 상호 이익이 되는 적절한 방안이 아닐까 싶다. 교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소개하는 것 역시 일종의 알 권리 보장이므로.

우리 학교 에브리타임을 살펴보면 학관 지하 안경점에 대한 평가는 우호적인 편이다. 그러나 학교 안에 있을 뿐 학생 할인 등과 같은 다른 점포와 차별화 된 혜택이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학교 주변에도 다양한 미용 전문점과 안경점이 존재한다. 앞서 이야기한 두 점포가 학교 주변의 점포와 차별성을 두지 않는다면 업종의 교체는 불가피할 것이다. 미용실과 안경점의 단골 학우들은 아쉽겠지만, 이 두 곳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 의거 2년의 계약 기간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들이 적절한 방안을 떠올려 학우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으뜸 복지 시설로 자리매김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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