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室內樂을 좋아하세요?
상태바
실내악室內樂을 좋아하세요?
  • 관리자
  • 승인 2009.10.06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내악室內樂을 좋아하세요?

 

실내악이라는 말이 처음 쓰인 것은 17세기 바로크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인기를 끈 것은 18세기와 19세기로, 귀족사회에서 음악가들이나 음악애호가들이 실내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즐기면서였지요. 이런 형태의 음악을 실내악, 즉 ‘Chamber Music’이라 불렀지요. 이때, ‘Chamber’는 ‘방’을 뜻합니다.
이러한 실내악은 관현악과는 달리 소규모의 연주 형태인데, 주로 2개 이상의 악기에 의한 소규모의 음악을 뜻합니다. 실내악은 말 그대로 실내에서 주로 연주되나 큰 음악당에서도 자주 연주되고, 야외에서도 연주될 수 있습니다. 물론 ‘세종체임버홀’, ‘금호아트홀’처럼 실내악 전문연주장에서 연주될 때 가장 이상적이지만 유명 실내악단이 내한해 대규모 콘서트홀에서 연주하는 경우도 왕왕 있지요.
실내악의 편성은 가장 작은 조합인 2중주부터 3중주, 4중주, 5중주, 6중주, 7중주, 8중주 등 매우 다양하며, 실내악 중에는 가장 규모가 큰 실내 관현악단(Chamber Orchestra)까지 존재합니다. 오페라, 교향곡처럼 웅장한 맛은 없어도 아기자기한 앙상블을 즐길 수 있고, 수많은 조합이 가능한 매우 매력적인 음악 장르입니다. 그래서 음악 팬 중에는 실내악만 집중적으로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연주자끼리 친밀한 분위기에서 교감을 나누며 섬세하게 협력해 나가는 것이 바로 실내악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실내악에 대한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국제규모의 첫 페스티벌인 서울 스프링 실내악 국제 페스티벌(http://www.seoulspring.org)이 2006년에 열렸고, 올해 4년째를 맞습니다. 5월 5일 덕수궁 무료 고궁음악회를 시작으로 18일까지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체임버홀을 중심으로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B4+, 베토벤과 함께 시련을 넘어 희망으로’인데 주피터 현악 4중주단, 에벤 4중주단 등 저명한 해외 현악 4중주단을 비롯해 여러 연주단체에 의해 국내 최초로 베토벤 현악 4중주 전곡 연주가 펼쳐집니다. 13일 ‘구로아트밸리’에서 바이올린의 거장 슐로모 민츠는 연주하기 어렵기로 유명한 파가니니의 ‘카프리치오’를 들려줄 것입니다.
청중들과 연주자들이 혼연일체 된 멋진 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문화명물로 계속 커가고 있습니다. 관람료도 매우 저렴합니다. 싱그러운 봄날 실내악의 매력에 푹 빠져보지 않으렵니까?

강규형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서민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