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누구도 몰랐던 이유 <10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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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누구도 몰랐던 이유 <1055호>
  • 명대신문
  • 승인 2019.05.0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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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목기초교육대학 공금 횡령 사건을 지켜보면 몇 가지 의문이 든다. 첫째로, 학교로부터 지급된 OT 지원금의 관리 , 감독을 개인이 맡았다는 점이다. 588만 원의 지원금 중 188만 원을 횡령할 수 있었다는 말은 즉, 학교나 집행부 차원에서의 감사가 없었다는 뜻으로 귀결된다. 횡령 당사자가 거짓말로 명세를 숨겼다면 몰랐을 수는 있다. 그러나 처음 문제를 제기한 익명 학우처럼 집행부 내에서 명세를 요구했다면 금방이라도 들통날 수법이었다. 둘째로 방목기초교육대학의 집행부가 공식 학생자치기구가 아니라는 점이다. 2학년 때 학과 소속이 바뀌는 학과 특성상 공식 학생자치기구가 아님은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1년간은 다른 과들과 동일하게 과 행사가 진행된다. 학우의 수도 적지 않기에 학생회비의 단위도 크다. 현재도 집행부와 과대, 총무가 존재해 여타 학생회와 그 구성이 다르지 않기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총학생회) 하에 공식 기구가 된다면 지금과 같은 문제점이 반복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사실 학생회비 횡령은 교내 , 외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대두되는 문제다. 이제라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허술한 학생회비 관리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지난 1년간 누구도 횡령 사실을 모르고 넘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감사의 부재에 있다. 변화의 방식을 제언하자면, 공금에 대한 감사 기구를 설치해야 할 것이다. 감사의 주체가 학교가 될지 혹은 학생자치기구의 자체적 감사가 될지는 면밀한 논의가 필요하겠다. 그러나 공금 사용 내역 영수증을 모든 학우가 볼 수 있도록 공개하는 등의 투명한 운영이 필요해 보인다. 실제로 이를 실천하는 학과들도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어렵지 않은 변화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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