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 비흡연자의 상생을 위한 길 <1052호>
상태바
흡연자 · 비흡연자의 상생을 위한 길 <1052호>
  • 김범수 (경정 18) 학우
  • 승인 2019.03.17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자는 흡연을 시작한 지, 반년가량 된 흡연자다. 지난해 1학기엔 비흡연자였기 때문에 흡연자 · 비흡연자 간의 문제에 대한 의견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 비흡연자는 담배 냄새와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받는다. 흡연자도 이를 인지하고 있기에, 반강제적으로 간접흡연을 하게 되는 것은 민폐라고 생각하고 가능한 한 자제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 대학 인문캠 흡연구역은 흡연자 수에 비교해 흡연구역이 턱없이 부족하다. 자연캠과 인문캠 학우 수가 비슷하지만, 흡연구역의 수적인, 질적인 차이는 생각 이상으로 크다. 행정동 앞 야외부스가 존재하나, 본관이나 경상관에서 행정동까지의 거리는 상당히 멀고, 수업 간 쉬는 시간이 길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흡연을 위해 행정동 앞까지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물론 인문캠 복합시설 신
축공사가 마무리된다면 어느 정도 해결될 문제이긴 하나, 완공되기 전까지는 학내 모든 사람이 불편함을 겪어야 한다. 기사에서 제시한 것처럼 흡연자들이 가장 흡연을 많이 하는 구역은 경상관 3층 흡연 부스 주변이고 이곳은 교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구역이기도 하다. 이 공간을 활용한다면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경상관 3층 흡연 부스 옆 테라스는 흡연자들 외엔 거의 사용을 하지 않는다. 테라스를 없애고 흡연 부스를 증축한다면 간접흡연이 줄어들고, 흡연 부스도 넓어져 흡연자 · 비흡연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더 나아가 테라스 주변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는 흡연구역으로 전락해 그 의미가 퇴색됐다. 그 공간이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만든 것이라면, 지금과 같은 상태로 두는 것이 아니라, 위치를 변경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경상관 3층 흡연 부스 주변 구역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흡연자 · 비흡연자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핵심이다. 
그리고 흡연 문제를 확실하게 담당할 부서가 있어야 관련한 일을 진행할 텐데, 현재 흡연구역 담당 총무시설팀이 문제를 방관하고 있어, 흡연구역 외 구역에서의 흡연은 아무런 제재가 없다. 학우들이 여러 가지 해결 방안을 생각한다 하더라도 담당 부서가 적극적으로 일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우들이 부담하게 될 것이다. 결국, 흡연자 · 비흡연자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서는 학교가 가장 먼저 노력해야만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