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문예창작학과 선거 중 투표 시간 단축해 <1049호, (종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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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문예창작학과 선거 중 투표 시간 단축해 <1049호, (종강호)>
  • 조유빈 기자
  • 승인 2018.12.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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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우리 대학 문예창작학과(이하 문창과)에서 실시한 차기 학생회장단 선거 중 투표가 임의로 조기 종료 돼 논란이 일었다. 학생회장단 선거 중 투표 마지막날이던 지난달 27일, 문창과 29대 현 학생회 나래문창(이하 문창과 학생회)은 투표 마감시간을 임의로 앞당겨 오후 6시가 아닌 오후 5시 경 투표를 조기 마감했다. 이는 어떠한 사전 공지나 합의 없이 이루어졌으며 이와 관련해 학내 커뮤니티에는 ‘문창과 학생회 투표 조기마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한 학우가 올린 해당 글에는 ‘문창과 투표가 조기마감되었는데 정상적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해당 게시글을 시작으로 현 학생회장단의 피드백과 재투표를 요구하는 항의 글이 빗발치자 문창과 현 학생회장단은 지난달 30일, 임의로 투표 시간을 조정한 것에 대해 문창과 공식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을 통해 ‘유효투표율인 50%를 상회했고, 전일이었던 월요일 오후 5시 이후 투표율이 낮아 화요일 역시 그럴 것으로 판단해 투표 시간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문창과 학생회 김영강(문창 17) 회장은 “학내 커뮤니티에 사과글을 적어 제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는데, 페이스북에 공지한 사과문은 혼자만의 답변이 아닌 학생회 모두를 비롯해 교수님들과 상의를 해야 하다 보니 늦어졌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사과문 이후에도 학내 커뮤니티에는 선거 재투표를 요구하는 학우들의 원성이 잦아들지 않았다. 이에 지난 5일, 문창과 학생회는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S1858에서 정 후보 안소랑(문창 17) · 부 후보 박세원(문창 18)에 대한 재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공지했다.

논란이 된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문창과 학생회는 해당 학과 단체 채팅방에 학우들의 학번과 개인 투표 여부가 적힌 선거인단 명부를 유출하고 선거 유세 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찬성표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에 대해 익명을 요청한 문창과 학우는 “문예창작학과 이미지에 많은 누가 끼쳐져서 참담한 심정이다. 학생회와 임원들의 무능한 대처와 태만한 인식이 낳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인단 명부 유출에 관해서는 “각 학우의 학번까지 공개됐다. 이는 개인정보까지 유출된 심각한 사안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학생회 중 한 명은 선거 유세 기간이 지났는데도, 찬성표를 종용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일로 현재 임원진뿐만 아니라 학생회 자체에 대한 불신이 깊어졌다. 아마 투표 종료 시에 학생회도 같이 있었을 텐데, 이번 사태에 대해서 그들 역시 자유로울 수 없고 확실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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