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옛말이 있다. 자연캠과 인문캠 간의 52km 거리와 학우들의 교류 현황을 보면 그 말이 떠오른다. 보도기획 ‘52km : 인문캠퍼스과 자연캠퍼스 사이’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89%의 학우가 양 캠 간의 교류가 없다고 느낀다. 명대신문 역시 활동하는 과정에서 양 캠 간의 교류 부재를 느낀다. 우선 수습기자를 모집할 때면 자연캠 학우들의 지원 인원은 인문캠 지원 인원의 절반에 가깝다. 이는 자연캠 내부에서의 명대신문 인지도와 교류의 부재를 실감하게 해준다. 또한, 명대신문을 담당하는 부서인 미디어 센터와 명대신문의 주 사용 부실이 인문캠에 있기에 명대신문의 ‘백마문화상’을 비롯한 주요 활동은 인문캠에서 진행된다.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핑계 아닌 핑계가 뒤따를 때가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명대신문은 ‘어쩔 수 없다’는 말이 핑계임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기자들은 52의 거리가 무색하게 자연캠에서 인문캠으로, 인문캠에서 자연캠으로 취재를 위해 달려간다. 하여 명지대학교 역시 ‘어쩔 수 없다’는 말이 핑계임을 알아야 한다. 4차산업혁명이 다가온 현 사회에서 요구되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선 문 · 이과 간의 교류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 대학이 70년을 넘어, 100년 그 이상의 역사를 바라보기 위해 학교가 나서 양 캠퍼스 간의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 이제는 교류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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