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9월 7일은 개교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 개교기념일이 우리 명지인에게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이유는 대내외적으로 경축할 소식들이 많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실시한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우리대학은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었고 각종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이와 더불어 우리대학은 최근 10년간 교육 · 연구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면서 명문 사학의 위상을 다져나가고 있다. 개교 70년을 맞아 이렇게 감사할 일들이 많지만, 우리대학이 안주할 수 없는 이유는 최근 대학사회를 둘러싼 변화와 도전 때문이다. 인구절벽에 따른 학령인구의 감소, 4차 산업혁명 도래, 대학의 국제경쟁력 제고 등이 그렇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우리대학이 슬기롭게 대응하고 내실을 다지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의 협력과 유대감이 필요하다. 협력과 유대감을 이어주고 이를 움직이는 힘은 소통이기에, 개교 70주년을 맞아 우리대학이 소통이 넘치는 대학이 되기를 희망한다. 소통(疏通)의 사전적 의미는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이다. 자동차 도로에 사고가 나면 길이 막히는 것처럼 사람간의 오해와 편견은 대화의 방해물이 되어 불통을 낳는다. 대학 역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소통이 요구된다. 양 캠퍼스를 비롯하여 다양한 구성원 안팎(학생-학생, 교수-교수, 교직원-교직원, 학생-교수-교직원 등)으로 원활한 소통 및 환류 네트워크가 효과적으로 운영되어 우리대학의 교육 · 연구 · 행정 시스템이 보다 탄탄해지길 바란다. 이와 함께 온 · 오프라인 소통의 장을 통해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참여, 건강한 정보 · 의견 공유, 그리고 유대감 · 자긍심이 한층 더 커가길 희망한다. 개교 70주년을 넘어, 또한 미래를 바라보며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때다. 그 길에 여러 장애물을 만나 막힐 수도 있다. 하지만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와 협력의 날개를 단다면 막힘없이 전진하리라, 아니 비상하리라 믿는다.
저작권자 © 명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