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5호]앞으로 전자출결 시스템이 나아갈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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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호]앞으로 전자출결 시스템이 나아갈 방향은?
  • 설민영(국문 17)학우
  • 승인 2018.03.1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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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개강호에 실린 전자출결 시스템에 관한 기사를 읽고 전자출결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물론, 전자출결 시스템 도입을 부정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수강생이 많은 강의의 경우 교수가 수기로 출석을 하면 출석을 하는 데에만 10분 이상이 걸려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에 불만을 가지는 학생들이 있었다. 그러나 전자출결을 사용하며 그러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과거에 수업 도중 교수가 학생들이 빠져나가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 출석에 대한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자출결에는 중간 출석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도 방지할 수 있는 등 시스템의 도입이 어느 정도 편의성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점은 전자출결이 제대로 잘 활용이 되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개강 이후 필자가 본 상황들은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아 보였다. 우선, 학생들에게 공지가 잘되지 않았다. 사전에 문자 공지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우리 대학 SNS를 통해 뒤늦게 전자출결 사용법을 알게 되었다. 특히 신입생의 경우 어디서 공지를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 잘 몰라 출결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접근성의 문제도 있었다. 휴대전화가 없는 소수 학생들의 경우 전자출결이 불가하였고 개강 후 실시한 전자출결에서 대부분의 학생이 학생 인증이 되지 않거나 접속이 되지 않아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교수가 수기로 한 번 더 출석해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거나 지연되는 상황이 일어났다. 몇몇 교수님들의 경우 학생들의 얼굴을 익히거나 소통을 위해 전자출결이 아닌 수기로 출석을 하시는 경우도 많아‘전자출결을 하는 것이 정말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출결은 학생들에게 중요한 성적과도 관여된 부분이기 때문에 전자출결의 도입이 누군가에게 피해가 돼서는 안 될 것이다. 학교는 꾸준한 서버 관리를 통해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론, 아직 실시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점차 활성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자출결을 실시하는 주변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해당 시스템의 도입에 편리한 부분도 많아서 잘만 활용한다면 교수와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도 출결을 관리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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