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수강신청이 문제다. 개강을 앞두고 시 행된 2018-1 인문캠 수강신청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지난달 12일 장애학생,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강신청에서 한 차례 정해진 수보다 많은 인원을 풀었고, 바로 다음날인 13일 △인문대 △사회과학대 △ 미래융합대의 수강신청에서 똑같은 문제가 일어났다. 강좌 증원, 증설 등의 사후 대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학우들은 만족스럽 지 않다는 반응이다. 사실 이는 이번 해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산오류, 소통부재 등을 핑계로 해마다 본지 개강호 지면을 차지 해왔다. 왜 매학기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것일까? 사전 예방은 불가능 할까? 지난학기 수강신청 사과문에는 ‘전산장애가 있었고,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었다. 백 번 양보해 그것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이번과 같은 ‘수강신청 인원제한’ 문제는 사전 확인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심지어 이틀 연속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수강신청은 한 학기를 결정짓는 중대한 사안이다. 하지만 빈번하게 발생하는 수강신청 오류 탓에, 학우들은 불필요한 불안에 떨고 있다. 어떠한 사후 조치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의 사과문은 필요 없다. 학교 당국은 수강신청 이전에, 사전 대책과 예방을 통해 오류 없는 수강신청 환경을 구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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