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와 함께 하는 가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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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와 함께 하는 가을 여행
  • 임다원
  • 승인 2017.09.1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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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진 바람, 따릉이를 타고 여행을 떠나요~♬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전국 방방곡곡에서 교통체증, 대기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자전거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공공자전거 서비스의 대표 격인 서울시의 ‘따릉이’부터 고양시의 ‘피프틴’, 대전광역 시의 ‘타슈’, 순천시의 ‘온누리’, 창원시의 ‘누비자’까지! 대체로 1일 시간별 500~1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자전거를 대여하고 즐길 수 있어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공자전거 서비스는 이용권을 구매하고 자전거에 설 치된 단말기 혹은 자전거 보관대에 카드번호를 입력하면 사용할 수 있으며 1일권뿐만 아니라 한 달, 6개월, 1년까지 장기적으로 대여할 수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대학 인문캠 도서관과 학생회관 앞에도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 릉이’가 설치되었다. 따릉이는 2015년 9월에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3월까지 시 곳곳에 대여소 705개, 자전거 5천 600대가 설치되며 계속해서 그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또 누적 회원 수는 23만 7천941명, 이용 건수는 208만 4천11 건으로 서울시민 5명 중 1명은 따릉이를 한 번이라도 이용해봤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전체 회원의 절반 이상이 20대 회원이며, 서울시에서 서울시민 2천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유 정책 인지도 조사에서의 만족도 역시 91.1%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야말로 시민들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이 된 것인데 이에 가을바람과 함께 따릉이를 200%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따릉이 여행지를 추천한다.

 

인문캠 도서관▶홍제천▶인문캠 도서관(기자추천 ★★★★★)


필자는 수업이 끝난 후 직접 따릉이 체험에 나섰다. 부푼 기대를 안고 교내에 설치된 따릉이 대여소에 도착했지만, 따릉이가 한 대도 없는 썰렁한 대여소의 모습에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퇴근 시간 인기가 많은 대여소의 자전거는 쉽게 탈 수 없 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고,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명지전문대에 자전거가 남아있음을 확인하여 대여를 완료했다.
따릉이를 타고 정문 앞의 골목길로 직진하자 홍제천이 보인다. 평소 산책을 하고 싶어도 거리가 멀어 쉽게 엄두를 못 내 던 거리를 10분~15분 안에 도착할 수 있어, 따릉이의 편리함을 실감했다. 홍제천에 다다르자 냇가를 따라 쭉 펼쳐진 자전 거길과 미술작품이 전시된 다리기둥,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 습이 눈에 들어온다. 평소 따릉이를 즐겨 타는 온세훈(정외 17) 학우는 “학교 내에 따릉이가 생겨서 좋지만, 학교 내 대여 소가 2개나 있는 것에 비해 자전거의 대수가 부족하여 아쉬웠다. 자전거 대수만 많다면 공강 시간을 활용해 홍제천에 서 휴식을 즐길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가끔 취미로 자전거를 타기 위해 자전거를 구매하는 것은 조금 부담스럽지만 따릉 이의 경우 대여료가 저렴하여 앞으로도 많이 이용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2학기가 시작되며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학우들에게, 가끔은 선선한 가을바람도 맞으며 마음을 정리하자는 의미에서 위의 경로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한강 자전거길
봄, 가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 청춘들은 탁 트인 강을 보며 마음을 정리하고 여유로 움을 즐기러 한강으로 떠나곤 한다. 이때 따릉이와 함께한다면 더 나은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한강 공원의 경우 자전거 도 로가 잘 닦여 있어서 강바람을 맞으며 길을 따라 쌩쌩 달리는데 제격이다. 한강 공원 따릉이 대여소 중 첫째로 소개할 곳은 뚝섬유원지다. 뚝섬유원지에 도착해 근처 가까운 대여소에 가면 따릉이가 보인다. 뚝섬유원지는 넓은 공터와 잔디가 있어 ‘치맥’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적당하며 야외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뽀글이 역시 인기가 많다. 또 자벌레 전시장이 마 련되어 있어 따릉이 이외에도 볼거리가 충분하다. 두 번째로는 여의나루가 있다.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앞은 다른 대여소보다 비교적 많은 숫자인 30대의 따릉이가 거치돼 있는데, 따릉이 를 타고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국회의사당도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솜사탕과 꼬 치 같은 길거리 음식부터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모여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버스킹까지 자전 거를 탄 후에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따릉이를 포함하여 일상생활에서의 힐링 그리 고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쉬는 날 친구들과 함께 한강에서 따릉이를 애용하는 황 지우(국통 17) 학우는 “한강에서 따릉이를 빌리니 자전거길이 잘 마련되어 있어 편했고, 사 고의 위험도 적은 것 같아 안심 되었다. 한강에 있는 사설 자전거 대여소도 있지만 1시간에 3000원으로 3배 정도 차이가 나고, 대여한 곳으로 다시 돌려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앞 으로도 따릉이를 애용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청 ▶ 청계천 ▶ 인사동
걷기에는 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가까운 그 코스, 시청에서 인사동까지 따릉이 를 통해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시청역 근처 서울광장 옆 대여소로 가면 따릉이 가 보인다. 이곳에서 따릉이를 타고 청계2가 사거리 옆 대여소로 가 반납 후 재대여를 한 다. 이후 인사동의 낙원상가 옆 대여소로 가면 따릉이가 배치되어 있는데 이를 다시 이용 하면 다양한 볼거리를 자전거를 타며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대부분의 이용자는 ‘반납과 재대여를 할 때마다 1일권을 다시 구매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데, 첫 대여시점부 터 24시간 동안 기본 이용시간 이내 반납만 하면 추가 요금 없이 대여 횟수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1일권 1시간을 구매한다면 시청에서 청계천까지, 청계천에서 인사동까지 각각 한 시간 안에 반납과 재대여를 반복하여 1일권 구매로 무제한 사용이 가 능한 것이다. 그러나 소개한 모든 경로에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에 사 람 조심! 차 조심! 명심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서울여행이 되기를 빈다.

 

따릉아 어디로 가니?
따릉이는 올해 6월까지 대여 절차가 복잡 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동안 외국인이 따 릉이를 타려면 회원 가입을 한 뒤 티머니 교통 카드로 결제하고 등록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 를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하여 지난 7월부터 외국인을 포함해 내국인 모두 휴대폰 소액결 제나 신용카드 등으로 비회원 이용권을 구매 한 다음, 본인이 설정한 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게 개선됐다. 그러나 따 릉이에는 아직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 우선 따 릉이의 대여 건수는 대여소마다 천차만별이 라는 것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여소 673곳 가운데 70곳의 대여 건수는 하루 평균 5건이 채 안 된다.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따릉이는 늘 비어있기 마련이다. 대여소 숫자 를 늘리는 데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 에 없는 것. 또 따릉이는 늘었지만, 따릉이를 타고 달릴 도로 인프라 역시 부족하다. 서울 시내 자전거 전용도로는 지난해 기준 75km 로 5년 전보다 3km가 늘어났지만, 그마저도 불법주차로 막혀있는 등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다. 따릉이의 자체적인 문제점도 있지만 시민 들의 인식 또한 부족해 자전거 안장을 떼어가 거나 술에 취한 채 자전거를 탄 후 음주운전을 하는 문제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술 에 취한 채 자전거를 타는 경우 자전거가 도로 교통법상 차량으로 분류되기만 할 뿐 처벌조 항은 마련돼 있지 않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우리와 유사한 공공 자전거 서비스를 실 시하는 미국의 경우 적발 시 혈액과 소변검사 를 시행, 1,000달러(약 12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6개월 이하의 징역에 처하며 영국은 약 식 기소를 하거나 1,000파운드(약 147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한 독일은 자동차 운전 면허를 취소하고 일본은 3년 이하의 징역 또 는 50만 엔(약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는 데, 법안이 마련되지 않은 우리나라와 대비되 는 모습이다. 환경도 생각하고 건강도 생각하 는 따릉이는 국가와 서울시 그리고 시민의 노 력이 복합적으로 맞물려야만 나아질 수 있다 는 점을 인지한다면 따릉이를 200%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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