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호(개강호)] 접속 지연? 불친절 대응? 올해 역시 말 많았던 수강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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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호(개강호)] 접속 지연? 불친절 대응? 올해 역시 말 많았던 수강신청
  • 임정빈
  • 승인 2017.08.2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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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신청 당일 전산 오류로 인해 인문대 · 사회과학대 학우들 고스란히 피해입어

지난 8일, 인문대 · 사회과학대 학우들을 대상으로 수강신청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날 수강신청은 인터넷 트래픽 제어 시스템(QoS) 처리 오류로 인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수강신청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원하는 강의를 신청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해당 단과대 학우들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수강신청이 끝난 직후, 학우들은 우리대학 커뮤니티를 통해 집단으로 불만을 표출 하는가 하면, 일부 학우들은 학교 측에 직접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학교 측의 초기대응은 학우들의 불만을 잠재우기는커녕 반감만 더욱 가 중시켰다. 수강신청 진입 시 정상적인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한 학우의 민원에 개인PC사양을 이유로 들었던 것이다. 또한, 이어지는 관련 민원에 대해서도 불친절한 대응을 보이며 학우들의 원성을 샀다.
 이처럼 논란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태도를 바꾸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과 함께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인문캠 학사지원팀 유애숙 과장은 “사건 직후 걸려온 항의 전화에 대해서는 당시 미처 사태파악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제대로 된 답변을 드릴 수 없었다”며 “그 점에 있어서는 사과문에서 밝혔듯 책임을 통감하고 학생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수강신청은 학기를 시작하는 학우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인 만큼, 학교 측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번 사태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보다 확실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서도 이러한 학우들의 의견을 인지한 듯, 사과문에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을 포함 했다. 하지만 수강신청을 둘러싼 이 같은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은 문제가 터질 때마다 으레 해오던 것이다. 실제, 지난해 2학기에는 수강신청 이후 수강인원과 강좌시간을 조정한 문제(본지 1009 호 탑기사 ‘일부 강의, 수강신청 기간 이 후 변경으로 학우 혼동’ 참조), 올해 1학기에는 수강신청 이후 절대평가 학칙 개정 문제(본지 1008호 탑기사 ‘절대평가 사라진다’ 참조)가 있었고 이때마다 학교 측에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 장담했다. 사과문의 내용을 더 살펴 보면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전 학년 수강신청 전에 인문대 · 사회과학대 학우들을 위한 추가 신청을 받겠다는 입장 을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실수가 반복 됐다. 학사지원팀의 실수로 정치외교학과 강의의 추가 신청 인원을 누락시킨 것이다. 결국, 해당 학과 학우들은 같은 날 오후 1시에 다시 수강신청을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수강신청 기간마다 반복되는 전산 실수 혹은 오류 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은 불가능한 것일까? 자연캠 전산정보원 김수현 과장의 말에 따르면 “우리대학 수강신청 프로그램은 지난 14년 동안 수정 · 보완해 온 우수한 프로그램이며 매번 수강신청을 앞두고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원활한 수강신청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 “하지만 프로그램 진행에는 어떤 변수가 존재할지 모르기에 다만 항상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초당 클릭 가능 횟수를 3회로 바라보는데 초당 5회 클릭이 감지되는 등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이 의심된다”며 “이런 불법 프로그램 사용이 이번 사태와 같은 오류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니 관련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의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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