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 신문 창간 62주년 축사 - 김석환 문예창작학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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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학교 신문 창간 62주년 축사 - 김석환 문예창작학과 명예교수
  • 김석환 문예창작학과 명예교수
  • 승인 2016.11.1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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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꼭 봐야 할 명대신문이

보고싶은, 꼭 봐야 할 명대신문이
 

고향 마을 외딴 집에서 ‘명대신문 창간 62주년 기념호’ 발간을 한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먼저 오늘에 이르기까지 명지를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명대신문은 발전을 거듭해 온 명지의 빛나는 전통과 역사의 발자취 자체요 그 증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명지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신문 발간에 참여했던 모두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과거 3년 동안 명대신문 주간을 맡아 학생 기자들과 함께 직접 신문 제작에 참여한 적이 있어서인지 감회가 더욱 깊기만 합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에 기사를 마감한 후 일요일 새벽까지 학생 기자들과 고락을 같이 하던 기억이 어제 일처럼 생생히 떠오릅니다. 다른 학생들이 주말을 즐기는 동안 기사를 고르고 수정하여 편집을 하느라 밤을 지새우던 학생기자들을 안쓰러운 마음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일요일 새벽별이 지고 나서야 겨우 인쇄를 맡기고 첫 전철이나 시내버스를 기다려 총총히 귀가하던모습들……. 그때는 마침 개교 45주년을 맞이한 해라서 연일 축하 기념행사가 이어졌으니 기자들은 더욱 바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충분히 해 주지 못한 게 지금껏 아쉽기만 합니다.
 

명대신문은 아카데미즘과 저널리즘이 공존하는 명지의 상아탑 아래서 주로 명지인을 위해 명지인들이 만드는 특수지입니다. 따라서 ‘경천애인’을 골자로 한 명지의 설립정신과 ‘사랑 진리 봉사’라는 건학 이념에 초점을 맞추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대학문화 창달의 기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명지인이 늘 기다리는 신문, 보고 싶은, 아니 꼭 봐야 하는 명대신문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특히 이미 디지털 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인 지금 빠르게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문화의 흐름에 부응하며 대학신문으로서의 기능을 다 발휘할 길을 모색하리라 믿습니다.
 

고향 산촌의 새벽하늘엔 곧 명지의 새 날이 밝아 올 것을 일러 주듯 유난히 많은 별이 초롱거립니다. 기념호 창간을 거듭 축하하며 명지와 명대신문의 미래 위에 하나님의 섭리가 함께 하시길 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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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문예창작학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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