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인의 눈과 귀가 되어, 잉크 마를 날이 없는 그들을 응원합니다.
어느덧 한 해의 달력이 2장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달력이 얇아질수록 옷차림은 두꺼워져가는 요즘입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올해도 쉼 없이 달려온 명대신문의 창간기념호 발행을 응원합니다. 대학 지성인들의 시선과 생각을 담아내는 명대신문의 발걸음은 학내 언론의 모범적 모습으로 꼽힙니다. 대학 내외의 소식을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학우들에게 전하는 그들의 발자취에 박수를 보냅니다. 명지대학교 산하 미디어센터 내의 언론사로 함께 활동하며 가까이서 그들의 모습을 보며 지성인과 언론인의 자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모범은 천 마디의 논쟁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라는 토마스 칼라일의 말처럼, 교내 언론사의 모범이 되는 그들의 자세에 존경을 표합니다.
SNS와 언론매체의 발달로 수많은 정보와 다양한 의견의 쌍방향적 교류가 활발해진 요즘입니다. 진실과 거짓이 뒤섞여 객관적인 시선을 갖는 것은 더 어렵고 복잡해졌습니다. 교내, 교외의 이슈에 대해 지성인들의 고찰이 시급해진 요즘입니다. 지성인은 자기의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망보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명대신문은 모범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지성인이 이슈를 바라보는 객관적 시선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소신 있는 자세로 언론인의 소임을 다하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진심으로 공감하는 입장에서 그들의 무거운 발걸음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언론의 자유를 죽이는 것은 진리를 죽이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진리를 담아내는 작업을 행하는 그들입니다. 어쩌면 남들은 가지 않는 고된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펜 끝으로 이슈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함께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며 자신의 일을 꿋꿋하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20대의 언론인이 갖는 환경적 요인에도 굴하지 않고 정보 전달과 시사 발전을 선도하는 그들의 노고에 박수를 올립니다.
지성인은 자신의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망보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지적 공동체의 입장에서 지성인의 중심에 있는 그들의 행보와 명대신문 창간기념호의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명지대학교방송국 MBS실무국장 강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