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엄예진(행정 14)
안녕 황!은!진! 우리의 비밀 암호. 우리가 벌써 어우라미를 하면서 알고 지낸 지가 어느덧 한 학기가 지나 가을이 왔어. 처음으로 시작한 과외활동이라 솔직히 두려운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데 거기서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너를 만나고 서로에게 기대면서 의지가 되었기에 같이 알고 지낸 지 6개월 남짓하지만, 단순한 동료 관계를 뛰어넘어 진정한 '친구'로 발전해 나갈 수 있었던 같아. 그리고 지금까지 많다면 많은 활동 속에서 힘든 일도 몇 번 있었지만, 함께 씩씩하게 활동을 잘 수행할 수 있었지! 성공적☆ 지금까지 우리가 같이 이뤄왔던 걸 보면 난 정말 너무나 뿌듯해! 그런 활동의 성과를 보면서 소속감, 우정 등을 느끼면서 같이 사회를 향해 한 걸음씩 디디는 기분이랄까. 앞으로 남은 기간인 일 년 동안 어떤 일들이 있을지, 그 일들을 어떻게 같이 이뤄 나갈지, 생각만 해도 너무 설레 나는! 활동하면서 지난 강릉 여행같이 다른 여행들도 많이 다니고, 같이 놀러 나가면서 인생 샷도 많이 건지고, 먹방도 많이 찍으면서 (맨날 말로 우리 살 빼야 한다고, 다이어트 해야 한다고 그러는데 맛있는 건 못 놓치겠단 말이지. ㅠㅠ) 재밌는 추억들 많이 쌓자! 제주도 여행 가야 하는 것도 꼭 잊으면 안 된다!!! 사실 무엇보다도 이 릴레이 편지로 말하고 싶었던 건 말이야, 아직 단체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이 부족한 나를 위해, 여러 가지 좋은 조언들을 해주고, 고민 상담들도 많이 해주어서 그런지 너한텐 너무나도 고마워! 사실 이런 거 낯간지러워서 직접은 말을 못하겠더라고. (부끄부끄) 그니까 소심하게 편지로 이렇게 적을게. 내가 가끔가다가 많이 답답하더라도 잘 따라갈 테니까 서로 힘내자! 정말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
From. 이지현(경제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