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대장 이철휘(전자 71) 동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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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대장 이철휘(전자 71) 동문 인터뷰
  • 이연주
  • 승인 2011.09.2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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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대장 이철휘(전자 71) 동문 인터뷰

아이콘) 육군대장 이철휘(전자 71) 동문 인터뷰
육군대장 퇴역 후 6개월,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철휘 동문과의 만남
“항상 최선을 다해 상하좌우를 아우르는 멋진 리더가 되라”

육군 제35사단 연대장과 수도군단 참모장, 제3군사령부 인사처장ㆍ참모장, 제52사단장과  제8군단장을 역임하고 제2작전사령부 37대 사령관으로 취임한 이력을 가진 이철휘 전 육군대장은 우리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71학번 동문이다. 우리대학 학군단 13기인 그는 학군단 출신에서는 5번째, 우리대학 학군단에서는 최초로 대장에 임명되어 ‘우리대학 학군단의 전설’로 불린다. 그는 퇴역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쉬지 않고 우리대학에서 ‘성공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리더십’ 강연 진행과 ‘긍정의 힘’이라는 리더십 센터를 운영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그런 그가 지난 14일 오전 11시, 명대신문사를 방문했다. 본지는 이철휘 동문이 말하는 대학시절과 육군시절, 그리고 특별한 리더십에 대해 들어봤다.

고민이 많던 대학시절, 그의 꿈은
이철휘 동문(이하 이 동문)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힘든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이 동문은 “예비고사를 봤지만 대학 1차 시험까지는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장학생 제도가 있어 다행히 우리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래를 생각해 전자공학과에 입학했지만, 늘 마음 한 구석에는 고향인 포천에서 군인들이 훈련받는 모습을 보며 키워왔던 ‘군인이 되겠다는 꿈’이 있었다. 이 동문은 “어릴 적부터 이어온 생각으로 학군단에 자연스럽게 지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동문이 재학 중이던 시절, 우리대학은 학과 건물 구별 없이 빌딩 하나가 학교였다. 이 동문은 당시 우리대학 모습을 떠올리며 “당시 우리대학은 서소문에 있었던 명지빌딩(현 올리브타워)이였다”며 “빌딩 한 층에 한 학과가 있어 학교보다는 학원의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학교에 운동장이 없어 학군단 훈련을 받으려면 버스로 이동해 지금의 우리대학 운동장으로 와야 했는데 그 속에서 오락과 단체군가를 부르던 추억이 새삼 떠오른다”고 회고했다. 이 동문은 “그때는 우리대학 출신임을 꺼려 학군단 배지를 달지 않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우리대학이 더욱 성장한 것으로 보여 기쁘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고등학교 시절, 이 동문은 태권도 유단자였다. 이로 인해 이 동문은 학군단원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교육담당과 명예위원, 작전 장교 임원후보도 곧잘 맡았다. 3학년 재학 중에는 전국 사단장 상인 하계병영훈련 상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과 수상은 훗날 이 동문의 군 생활도 영향을 주었다. 이 동문은 “학군단에서 간부를 했던 경험이 군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우리대학 학군단원들도 자체적으로 지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해 경험을 쌓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시절, 주된 고민은 무엇이었냐는 본 기자의 질문에 이 동문은 “대학시절에 진로나 학업과 관련된 고민이 많았다”고 말한다. 그는 “그럴 때마다 기도하면서 여러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 동문은 고민이 많던 시기에 친구의 권유로 기독교를 접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결과적으로 그에게 많은 힘을 주었다. 이 동문은 2학년 재학 중, 1972년 8월 31일 명대신문 ‘푸르룸’ 코너에 ‘발걸음’이란 제목으로 수필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기독교를 통해 인생의 방향을 정하게 되면서 결심한 내용을 기고했었다”고 회상했다.

군 생활, 헬기를 타고 이동해야 할 만큼 바빴지만 즐거웠다
이 동문은 지난 4월 15일, 육군 대장이라는 큰 짐을 내려놓았다. 이 동문은 “퇴역하게 되어 시원섭섭했다”며 “퇴역 당시의 기분을 감사ㆍ행복ㆍ희망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동문은 “지금까지 나를 도와준 사람들에게 고맙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고 아껴주어 행복할 수 있었다”며 “든든한 후배들이 있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 동문은 “지금까지 여기저기서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며 도움 받아온 것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군 생활 당시 우리대학 유상근 전 총장의 도움으로 명지여고에서 수천 장의 위문편지를 받아 큰 힘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육군 대장시절 이 동문의 하루 일과는 무척 바빴다. 그는 “7시에 일과를 시작해 8시부터 회의를 하고 중요 현장을 방문해 전술 회의를 했다”며 “작전 지휘를 하면서 한국군 훈련과 한미 연합으로 진행하는 정기적 훈련도 지휘하기 때문에 헬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힘든 일도 많았지만 열심히 하는 후배들 덕에 군 생활을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동문은 “대통령ㆍ국무총리ㆍ장관ㆍ육군참모총장 표창을 한꺼번에 받은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군 생활 중 이 동문은 진급의 순간마다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거웠지만 새로운 직책을 맡아 기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반면 힘든 순간도 있었다. 이 동문은 “능력과 상식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생겼을 때 ‘그만 둘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그럴 때마다 기도를 하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 동문에게는 39년의 군 생활 후 남은 것이 있다. 매사에 꼼꼼히 확인하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이다. 이 동문은 “꼼꼼히 챙기다보면 잔소리를 많이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롤모델은 맥아더 장군
이 동문은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은 맥아더 장군이라고 말한다.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알게 된 맥아더 장군에게서 지휘관으로서의 소신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그를 롤모델로 삼은 계기다. 그는 “맥아더 장군은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다”며 “인천상륙작전에 반대하는 부하들을 끝까지 설득해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장군이었다”고 말했다. 이 동문은 “맥아더 장군처럼 지휘관은 확고한 소신을 갖고 부하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대학으로 돌아온 이철휘 동문, 리더십을 말하다
이 동문은 우리대학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리더십을 주제로 ‘성공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리더십’ 강연을 한다. 이 동문이 명대신문사를 방문한 지난 14일에는 그의 첫 강연이 있는 날이었다. 그는 ‘꿈을 가져라’라는 주제로 첫 강연을 진행했다. 이 동문은 평소 우리대학이나 타 대학에서도 리더십을 주제로 종종 강연을 한다. 또한 ‘긍정의 힘’이라는 리더십 센터를 운영하며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업체 컨설팅을 하기도 한다.
이 동문은 “리더십은 개인이나 조직이 목표를 정한 곳으로 가는 지름길로 본다”며 “본인은 항상 네 방향의 리더십을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 동문이 말하는 네 방향의 리더십은 상관에 대한 충성, 부하에 대한 사랑, 동료에 대한 신의로 상하 수평을 아우르는 리더십이다. 이 동문은 “남들은 한 가지의 관계에 한정해서 생각하지만 나는 상하좌우의 관계에 대해 생각했다”며 “상관임과 동시에 누군가의 부하이고 동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동문은 학우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해 상하좌우를 아우르는 멋진 리더가 되라”며 “자신감을 가지면 극복하지 못할 건 없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초급 장교 때만 해도 차별 속에서 군 생활을 했었다”며 “편견과 차별은 얼마든지 의지로 극복 할 수 있다”고 전했다. 

TIP. 우리대학 학우들이 묻고, 이철휘 대장이 답하다

본지는 Facebook을 통해 우리대학 학우들이 이철휘 동문에 대해 궁금한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여러 학우가 참여한 가운데 아이디 ‘배인한’과 ‘Min Jae Lee’로 질문한 두 학우의 질문을 선정했다.

Q. 계획이 어그러지거나 뜻하지 않게 난관에 봉착했을 때 무엇을 기준으로 어떻게 슬럼프를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 배인한
A. 좌절하지 말고 빨리 원점으로 돌아가기 위해 최초에 세웠던 원칙을 흐트러트리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럴 경우 군대에서는 여러 대비책을 세운다. 학생들도 어떤 일을 대할 때에 있어 대비책을 미리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다.

Q. 진정한 이 시대 리더의 모습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Min Jae Lee
A. 첫째로 꿈과 함께 비전이 있어야 한다. 리더로서의 방향과 목표를 뚜렷하게 가져야 하며 꿈을 이루고 난 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둘째로는 상하 좌우를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리더십은 타고 난 것이 아니라 개척해서 얻어지는 능력이니 자신이 없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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