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거권을 보장해달라
나의 주거권을 보장해달라
지난 6월 12일 강남구 개화동 1266번지, 일명 포이동 266번지 재건 마을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해 96가구 중 72가구가 전소됐고, 주민 180여 명이 집을 잃었다. 마을 주민들이 재건한 조립식 건물은 지난달 12일, 강남구청 측에서 고용한 용역들에 의해 기습 철거를 당하기도 했다. 강남구청 측은 화재로 피해를 본 포이동 주민들에게 보상은커녕 주민들의 주거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마을을 재건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포이동 공동대책위원회 신희철 상황실장은 “조손가정, 독거 노인 등이 많은 포이동 주민들은 모두가 한 가족처럼 지낸다”며 “오랫동안 살아온 포이동에서 계속 다함께 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은 화재가 발생한 지 90일째가 되는 지난 10일, 화재 발생 후 폐허가 된 마을 가옥들이 뒤로 보이는 고층 건물들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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