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들을 거리로 나가게 했나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은 노동자의 날인 지난 1일 덕수궁 앞 대한문광장에서 ‘대학생 권리실현 공동행동 및 대표자 삭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자은(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 한대련 의장을 비롯해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총학생회장들은 삭발식을 거행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류이슬 총학생회장은 “대표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삭발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며 “등록금문제, 청년실업문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삭발식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시작했지만, 경찰은 ‘신고 되지 않은 집회’라며 행진을 불허했다. 대학생들은 경찰과 마찰을 벌이다 행진을 포기하고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주최 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 사진은 을지로1가에서 행진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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