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조차 뒤흔들어놓은 명대신문사
필자는 어린 시절부터 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학보사 기자로 활동해 꿈을 키워가겠다는 생각을 학창시절부터 갖고 있었다. 수능시험을 무사히(?) 마치고 우리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필자는 학보사를 찾게 되었고, 마침 명대신문사에서 수습기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광고를 접하였다.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명대신문사 수습기자에 지원하게 되었고, 치열했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수습기자에 합격했다. 명대신문사에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는 맡은 일이 거의 없어 앞으로 재미있게 기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러한 생각이 엄청난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강시간은 자연스럽게 취재시간이 되었고, 늦은 밤까지 심지어 밤을 새어가며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살다보니 20살의 나이에 불과한 필자가 언제 어떤 일을 하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때도 있다. 이렇게 정신이 없을 만큼 바쁜 명대신문사 생활을 하면서 ‘만약 졸업 후에 정식으로 기자가 되는 것이 좋을까?’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반복된다. 하지만 매번 마감과 조판이 끝나고 그 다음 주 월요일에 발행되는 빳빳한 새 신문은 끝까지 나를 아직까지도 신문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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