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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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만이 살길이다?
  • 박세희
  • 승인 2010.11.08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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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만이 살길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대세다. 바르게 말하면 어플이 대세다. 그만큼 어플을 만드는 사람이 많아지고, 어플의 개수가 많아진 만큼 어플 제작자 간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그래서인지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려는 심산으로 자극적인 어플들이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오빠믿지어플’은 GPS로 상대방의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다. 이 어플은 ‘사생활침해’라는 논란에도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다운로드 수가 많았다고 한다. 또, 미국에서는 상대방에게 오는 문자를 복사해 받아볼 수 있는 어플이 만들어져 화제다. 다행히 이 어플은 구글측의 반대로 서비스가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아마 현재 기술이 이정도로 발달되었다는 점과 이보다 더 자극적인 어플이 출시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이정도 기술이면 ‘오빠믿지어플’을 패러디한 ‘엄마를 따돌려’와 같이 현재 위치가 아닌 자기가 원하는 위치로 표시될 수 있는 어플이 출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비단 자극적인 것은 어플 뿐만이 아니다. 자극적인 드라마, 자극적인 광고, 자극적인 기사 등은 구설수에 오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작자 입장에선 매번 ‘대박’을 친다.
현재 학내에서 학우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바로 학생대표자 선거이다. 올해 인문캠에서는 현 총학생회의 화려한 업적(?)을 보다못해 선본이 3개나 출마했다. 세 선본의 구체적인 공약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학우들의 눈과 귀를 ‘자극’하는 공약보다는 학우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알찬 공약들이 주를 이루길 바란다. 그리하여 학우들의 눈과 귀만을 자극하는 속빈 강정과 같은 공약이 ‘대박’치는 일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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