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개교 이래 한 번도 시행되지 않았던 우리 대학과 학교법인 명지학원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몇 년간 이어진 ‘파산 이슈’로 인해 학우들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으로도 명지학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압도적인 만큼 이번 종합감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학우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내용인 만큼 명대신문도 해당 보도를 1면에 배치하여 독자들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학우들이 우려했던 바와 같이 6개 분야에서 34개의 지적사항이 발견되었는데 다수의 지적사항으로 인해 우리 대학과 학교법인의 신뢰성에 다시 한번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하여 6면 보도기획을 통해 우리 대학 관계
자의 해명과 개선 방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총학생회, 대학노조 등 여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점이 인상 깊었다. 수년간 이어져 온 ‘폐교 이슈’와 최근 불거진 ‘명지전문대학과의 통폐합’ 등 우리 대학의 여러 현안을 발 빠르게 취재
및 보도하면서 학보사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명대신문 기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2면 심층보도에서는 ‘대자보 사전 승인’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우리 대학에 관련 규정 개정을 권고한 사실을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진행된 ‘대자보 릴레이’ 당시 우리 대학 측이 일부 대자보 등을 수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우들 사이에서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일었다. 학생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1면 사설을 통해 학교 본부가 낡은 규정을 방패 삼지 말고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5면에서는 우주 과학 이야기와 섹스 칼럼이 소개되었다. 학우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했으며 무엇보다 지면의 디자인적인 부분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9면은 디지털 마케터로 활동하고 있는 동문을 만나 진행된 인터뷰 내용으로 진로 고민이 많은 학우가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이와 같이 여러 업계로 진출하여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의 이야기를 정기적으로 신문에 삽입한다면 고정 독자층도 확보할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포함한 학보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