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캠 ‘ALT’ 총학생회, 한 해 동안 ALT(ALWAYS LISTEN&TRY) 했는가? 〈1110호(종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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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캠 ‘ALT’ 총학생회, 한 해 동안 ALT(ALWAYS LISTEN&TRY) 했는가? 〈1110호(종강호)〉
  • 정수빈 기자
  • 승인 2022.11.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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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캠 제49대 ‘ALT’ 총학생회(회장 최정현 · 전자 17, 부회장 양소미 · 건축 18, 이하 ALT 총학, 이하 최 회장)의 임기 종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본지는 1년 동안의 ALT 총학의 활동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자연캠 학우를 대상으로 △ALT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 만족도 △ALT 총학의 공약 이행 만족도 △회생 및 파산 관련 대응 △명지전문대학과의 통합 관련 대응 △축제 진행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48명의 자연캠 학우가 응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 해 동안 ALT 총학의 활동을 점검해봤다.

 

ALT 총학, 일 년간 학우들의 만족도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한 해 동안 ALT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60.42%)과 만족(35.42%)으로 총 95.84%의 학우가 ALT 총학의 활동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본지의 지난 ALT 총학 중간점검 만족도(매우 만족+만족)인 89.79%에 비해 6.05%p 상승한 값이다. 매우 만족이라 답한 A 학우는 “학우들이 원하는 부분을 잘 반영하며 부족한 점이 있으면 더 채워나가고자 노력했고, 잘 준비한 부분에서는 더 완벽하게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학우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대해 “학우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침체된 학내사회를 일으키기 위해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왔는데, 그 노력과 마음을 알아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ALT 총학의 이행 완료 공약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은?

ALT 총학은 △소통 △학업 △복지 △시설 △문화 분야에서 총 31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지난 16일 기준 △이행 완료 21개 △이행 중 5개 △학교 측과 협의 중 6개로 공약 이행률은 67.74%이다. ‘ALT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 정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서 학우들은 ALT 총학의 공약 이행 정도에 대해 매우 만족(52.08%)과 만족(41.67%)으로 총 만족도(매우 만족+만족) 93.75%를 보였다.

ALT 총학이 진행한 공약 중 만족도가 높은 공약은 △명지 할로윈 축제 개최(백마축제)(15.97%) △등록금 동결(9.72%) △취업박람회 개최(9.72%) 순이었다. B 학우는 “학교가 전면 대면 수업으로 바뀌면서 학우들이 대학 생활을 즐기는데 있어 박람회와 같은 행사들이 있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만족도가 낮은 공약은 △학교 버스 개선(13.19%) △교내 낡은 건물 및 체육시설 개선(12.5%) △해외 활동 장학금 확보(6.94%)였다. 이에 대해 C 학우는 “낡은 시설을 수리했다기에는 주변에 아직 노후화된 시설이 많고 총학생회와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특히나 많은 학우가 아쉬움을 표한 공약인 ‘학교 버스 개선’에 대해 최 회장은 “학생처와 함께 기흥역을 방문하여 기흥역 셔틀버스의 수가 부족함을 확인했고, 학우들의 편리한 통학을 위해 버스를 증차했다”라고 답했다. 수도권 버스 운영 폐지에 대해선 “폐지된 첫 번째 이유는 버스 기사들의 이직이다. 코로나19가 완화되며 이직하신 기사들이 많아 버스 증차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질 못하는 상황이었다. 다른 버스업체를 모색하고자 했으나 전국적으로 다른 업체들 역시 같은 고충을 겪고 있다고 전달받았다. 또한 우리 대학의 버스를 담당하는 업체와의 계약도 있어 학생처와 함께 기사님들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노력했으나 녹록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로는 수도권 버스의 이용률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의 상황을 보았을 때, 5% 미만의 재학생만이 수도권 버스를 이용했다. 이에 버스라는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많은 학우가 누릴 수 있도록 전환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그 과정에서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미미하긴 하지만 기흥역 버스를 늘리자는 목소리가 더 컸기에 해당 판단에 조금 더 힘이 실렸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선택의 폭이 좁았기 때문이다. 기흥역 버스 증대는 당장 가능하지만, 수도권 버스는 증차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운행이 어렵다고 전달받았다. 통학버스는 학우들의 복지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총학생회장으로서 수도권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소수 학우의 등교 역시 보장해주고자,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판단을 내리기 위해 학생처와 많은 회의를 하며 고민했다. 부족하지만 남은 임기도 학우들을 위해 행동하는 학생회의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ALT 총학의 이행 중인 공약에 대한 학우들의 궁금증은?

ALT 총학이 전달한 공약 이행표에 따르면, 현재 이행 중인 공약은 △취업 정보 시스템 협약 △Myiweb 중간성적 의무 공개 △명진당 스터디룸 개선 △사업 공모전 개최 △명지대학교 굿즈 제작이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약 중 진행 상황이 가장 궁금하다고 답한 공약은 41.67%가 응답한 ‘Myiweb 중간성적 의무 공개’이었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해당 공약은 교수님들을 제재할 수 있는 명확한 제도가 없었기에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공약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모든 교수님에게 관련된 내용으로 과제, 퀴즈와 같은 부수적인 성적을 공개해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쉽게 이행되지 않았다. 공약은 현재까지도 이행 중이며, 지난 23일에 진행된 소통위원회에서도 언급하여 부총장을 비롯한 교육지원처장, 학생처장, 교수협의회장 등 많은 분에게 학생들의 고충을 말했고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며, 교수님들께 해당 내용에 대해 권고해주신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학우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답변을 전했다.

 

3년 만에 돌아온 축제를 진행한 ALT 총학의 노력은?

지난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ALT 총학은 △명지 갓 탤런트 △동아리 박람회 △동아리 공연 △아티스트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백마축제’를 진행했다. 3년 만에 진행되는 대면 축제로 많은 학우가 뜨거운 열정과 관심을 갖고 축제에 참여했다. 본지가 제시한 ‘ALT 총학의 축제 운영 및 진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학우들은 매우 만족(72.92%), 만족(27.08%)으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매우 만족과 만족이라고 답한 학우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을 때, 전체의 37.5%의 학우가 ‘아티스트 공연 라인업’이라고 답했다. 이어 25%의 학우는 공연 관람 재학생존 운영 등의 ‘학생복지’로 축제 운영에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백마축제 진행에 대해 최 회장은 “이전에 경험했던 축제를 떠올리며 학우들이 가장 원하는 것들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아티스트 섭외와 야시장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으며, 특히 아티스트의 경우 한정된 예산 속에서 다른 비용들을 최소화하여 가장 최고의 라인업을 구성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명지학원 회생 및 파산’ 그리고 ‘명지전문대학과의 통합’과 관련한 ALT 총학의 노력은?

ALT 총학이 진행한 명지학원 회생 및 파산 관련 대응에 대해 학우들은 매우 만족(43.75%), 만족(31.25%)으로 총 75%의 학우들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ALT 총학은 △SNS를 통한 파산 관련 소식 전달 △학우 측 의견 수집 및 전달 △제1~4차 공동행동 진행(공동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 진행/명지대학교 존속을 위한 연대서명서 제출/응답하라 명지학원 진행(시위)/법인 회생 개시 인가 목적 탄원서 서명운동) 등을 진행했다. 설문조사에서 학우들은 △SNS를 통한 파산 관련 소식 전달(41.67%) △제1~4차 공동행동 진행(38.89%) △학우 측 의견 수집 및 전달(19.44%) 순으로 ALT 총학이 진행한 활동에 만족했다.

명지학원 회생 및 파산과 관련한 총학생회 대응 과정에 대해 최 회장은 “다른 구성원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학생의 대표로서 학생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했으나 모든 일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학생회의 힘만으로는 모든 상황을 역전시키기엔 부족하다고 느꼈고, 언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엔 우리 대학의 입지가 떨어지는 것이 두려웠다. 아직도 제가 진행했던 활동들, 주장들이 옳다고 판단할 수 없겠으나 당시 상황에서, 제일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우리 대학과 명지전문대학과의 통합에 대해 ALT 총학의 대응에 대한 평가로 학우들은 매우 만족(41.67%), 만족(39.58%)이라고 응답했다. 다수의 학우가 만족한다고 답한 이유는 학사구조 통합안 관련 간담회 및 공청회 개최(46.15%)라고 답했다. 이와 반대로 불만족(12.5%), 매우 불만족(6.25%)이라고 답한 학우 중 다수의 학우는 불만족한 이유에 대해 통합 반대 의사 표현 부족(66.67%)이라고 답했다. 최 회장은 “전문대의 학생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연캠퍼스 학생이다. 현재 5개 조직의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고, 남은 임기 동안도 최선을 다해 학생들의 권리를 지키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ALT 총학이 생각하는 만족하는 활동과 아쉬움이 남는 활동은?

최 회장과의 인터뷰에서 본지는 ALT 총학이 임기 동안 진행한 활동 중 가장 만족하는 활동과 아쉬움이 남는 활동을 물었다. 최 회장은 “명원 조경 사업을 대체 이행한 정문 개선 사업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정문 개선 사업은 임기 초에 조경 사업보다 더욱 절실한 사업 이라고 생각돼 올해 1월에 진행된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정문의 아쉬운 모습들을 주장하며 허가받았다. 많은 학우에게 주목받진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타 대학의 정보를 아카이빙하는 등 많은 노력을 들여 힘들게 얻어 낸 성과이기에 가장 만족하는 공약이다”라고 답했다. 아쉬운 공약에 대해서는 ‘백마체전’이 가장 아쉬웠다 고 전했다. 이에 최 회장은 “3년 만에 진행된 체전이기에 과거의 뜨거운 함성과 응원이 가득한 행사를 만들고 싶었으나 1학기가 비대면으로 진행된 탓에 백마축제가 겹쳤고, 추석 및 학과 MT가 겹치는 바람에 체전의 종목 수도 줄이고 소규모로 진행된 듯하여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ALT 총학의 2022년을 마무리하며

1년간의 ALT 총학생회 활동을 마무리하며 최 회장은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수많은 재단 문제와 갑작스러운 대면 전환으로 인해 진행된 행사들까지, 저와 부원들 모두가 힘을 합쳐 쉴 틈 없이 달려왔다. 모든 사업과 일들이 최고의 결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그 누구보다 학생들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활동했음을 자부한다”라며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단의 회생 및 통합이라는 무거운 짐을 이번에 당선된 다음 연도 학생회에게 짊어지게 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학생의 권리는 학생이 스스로 얻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우들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더불어 1년간 고생할 다음 연도 학생회 구성원들을 위해 격려의 말을 아낌없이 해주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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