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있는 건 말이야, 너무나 당연한 일이야
이란인들에겐 지금 일 순위야♪
지난 9월 16일, 이란의 한 여성이 경찰 조사 중 의식 불명에 빠져 사망했다. 그녀는 이란 서부 쿠르디스탄 출신인 마흐사 아미니로, 히잡을 느슨하게 착용했다는 이유로 구금됐다가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경찰은 아미니의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로 판단했으나, 유족은 그녀가 지병이 없었다며 이를 부인했다. 이후 그녀의 죽음의 원인이 경찰의 폭행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를 계기로 이란 히잡 시위가 일어났고, 현재는 체제에 대한 이란 반정부 시위로 확산했다. 많은 이란인들은 시위에서 “여성, 삶, 자유”를 외치며 마흐사 아미니 사망의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정부의 보수적 정책으로 인한 히잡 착용 강요에 반발하고 있다. 또한 이란 정부는 ‘지도 순찰대(이슬람 종교 경찰)’ 의 권한을 강화하며 이란인들에게 율법을 강요하고 그들의 삶을 억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3일, 이란 법원은 반정부 시위 관련자 한 명에게 처음으로 사형을 선고했다. 반정부 시위 행위를 정부청사 방화와 공공질서 저해, 국가안보 위반 공모죄로 인정한 결과이다. 죄목으로는 ‘신의 적이자 세상의 타락’이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이란 당국은 반정부 시위를 미국, 서방이 배후에서 조종하는 단순 폭동으로 치부하고 자국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으며, 이에 국제사회는 이란 시위 탄압 관련 책임자들에게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사형 선고는 처음이지만 현재 이란 당국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에 목숨을 잃거나 중상을 입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시위 참여자 중에선 미성년자도 다수 존재하지만, 이란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폭력 진압을 지속하고 있다. 문명화된 사회에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매우 시대착오적이다. 이란 정부는 시위 관련자를 향한 비인도적 행위를 멈춰야 한다.
인간의 자유는 당연한 권리,
당연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