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신문 1107호를 읽고 〈1108호(창간기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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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신문 1107호를 읽고 〈1108호(창간기념호)〉
  • 김영훈(아랍 19) 독자권익위원
  • 승인 2022.11.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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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아랍 19) 독자권익위원
김영훈(아랍 19) 독자권익위원

“언젠가 돌아보게 될 명지의 밤을 외우며” 3년 만에 돌아온 축제와 1면을 채운 사진을 잘 설명해 주는 제목이었다. 그리고 1면에서는 체전과 축제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요약한 글이 나온다. 20개의 학생 부스와 휴식존을 만들어서 배치해둔 것도 좋았지만, 입장 전 팔찌 및 도장을 배부했다는 점에서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해결한 것에 박수를 치고 싶다. 필자가 1학년일 때는 이런 문제점을 대처하지 못했기에, 가수들의 팬들이 미리 와서 좋은 자리를 차지해 많은 학우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팔찌 배부를 통해서 내부와 외부를 확실히 나누고 학우들을 위한 축제를 이끌어간 것에 박수를 치고 싶다.

4면에 ‘명진칼럼’에서는 박완서 작가의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통해서 풀어낸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학우들뿐만 아니라 교수님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글을 통해서 학우들을 향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어서 새로웠다. 칼럼에서는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고, 도움도 주고받는 것이 대학의 존재 이유라고 말한다. 하지만 컴퓨터 앞에 오랫동안 앉아있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사람보다는 넷플릭스,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익숙해졌다. 2학기부터 전면 대면이 시작되었고,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인데 나를 움직일 동기가 필요했다. 또한 “대학 생활의 로망을 실현해볼 시간이다”라는 구절도 인상 깊었다. 지금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기에 더 소중하고 가치 있게 사용하고 싶어졌다. 큰 변화보다는 간단한 산책부터 시작해본다. 나처럼 대면이 어색한 학우들에게도 “오늘은 작은 무언가를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라고 권유해본다.

9면에 ‘뮤지컬’ 관련 인물 인터뷰 내용을 읽어봤다. 무언가 예술, 공연하면 어렵게 느껴졌지만, 인터뷰를 읽으면서 필자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분이었음에도 큰 교훈을 얻었다. 인터뷰에서는 뮤지컬 배우 강혜인의 대학생활부터 현재까지의 활동과 생각을 다양한 질문으로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인생을 대하고 있는지 말해준다. “내가 하는 공부나 어떤 것이든 결국엔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인데”라는 생각이 스쳐 간다. ‘행복이란 물 흐르듯 살아가는 것’이라는 <키다리 아저씨> ‘행복이란’ 노래 가사를 읽으면서 말이다. 물이 계곡에서 돌을 만나도 꿋꿋이 흘러가는 것처럼 ‘지금 상황이 바뀌어야 행복할 거야’라는 생각에서 나아가 지금도 행복할 조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명대신문에서 연재하고 있는 ‘인물 인터뷰’를 통해서 엿볼 수 있는 다른 이들의 이야기는, 필자뿐만 아니라 다른 학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글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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