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사랑봉사단 이영현(경영 20) 회장과 그린캠퍼스 지킴이 오현주(정외 17) 회장을 만나다 〈1108호(창간기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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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사랑봉사단 이영현(경영 20) 회장과 그린캠퍼스 지킴이 오현주(정외 17) 회장을 만나다 〈1108호(창간기념호)〉
  • 정회훈 기자
  • 승인 2022.11.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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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영현 회장: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20학번 재학생이자 명지사랑봉사단 17기 회장 이영현입니다.

오현주 회장: 안녕하세요. 정치외교학과 17학번 오현주입니다. 작년에는 홍보팀원으로 활동했고, 올해는 회장으로 그린캠퍼스 지킴이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Q. 궁금해할 학우들을 위해 현재 활동하고 계신 봉사단에 대해서도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영현 회장: 명지사랑봉사단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봉사활동과 함께, 여러 비영리기관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을 함께 수행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오현주 회장: 그린캠퍼스 지킴이는 교내 그린캠퍼스 환경조성, 에너지 절약, 재활용 등 환경이슈에 대해 실천활동과 홍보캠페인을 진행하는 봉사단체입니다.

 

Q. 봉사단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현재 리더의 역할을 맡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이영현 회장: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봉사단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디자인팀 부원으로 들어왔고, 좋은 인연을 쌓다 보니 어느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작년의 좋은 추억을 올해 단원들에게도 쌓아주고 싶어 회장직을 맡게 됐어요.

오현주 회장: 학생회를 2년 동안 해오면서 새로운 교내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복학하던 당시 코로나로 일회용품 사용 증가와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던 시점이어서 환경이슈를 다루는 그린캠퍼스 지킴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환경문제에도 관심이 있던 편이었고요. 4학년이라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리더를맡으면 배우는 것도 많고, 다채로운 운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린캠퍼스 지킴이가 앞으로 더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발판을 만들고 싶어서 최종적으로 리더의 자리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톺아보는 두 봉사단의 시작과 미래

Q. 사랑봉사단과 그린캠퍼스 지킴이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

이영현 회장: 학기 초에 학교 홈페이지 일반공지를 통해 모집하고 있습니다. 1차 서류와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봉사단원을 선발합니다. 봉사활동에 진심인 학우들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어요.

오현주 회장: 1년 단위로 모집이 이뤄져 매년 1학기 초에 학교 홈페이지 일반공지에 모집공고가 올라오고, 1차 서류평가와 2차 면접평가로 최종 선발을 하게 됩니다. 반드시 봉사 경험이 있어야지만 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지원자의 성실도와 인성, 봉사단의 이해도 등 종합적으로 평가가 이뤄집니다. 무엇보다 그린캠퍼스 지킴이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중요해요.

 

Q. 봉사단의 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이영현 회장: 저희는 매주 수요일 15시부터 18시까지 정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학교 주변을 정화하는 ‘클린 캠퍼스’ 활동 혹은 서대문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하는 봉사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이외에도 학우들에게 봉사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학우 참여형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어요.

오현주 회장: 우선, 매주 수요일 15시에 교내와 주변을 돌아다니며 환경 정화를 하는 ‘클린 캠퍼스’를 진행하면서 주기적으로 교내게시판 정리, 18시 이후 켜져 있는 강의실 불과 컴퓨터 끄기 활동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프로젝트성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지난 학기에는 ‘플로깅 DAY’를 진행했고, 작년에는 EM흙공 만들기와 직접 천연세제를 만들어 나눔하는 캠페인도 진행했습니다. 프로젝트성 행사는 매 학기 단원들이 직접 회의를 통해 정하기 때문에 매년 다른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각 봉사단으로 활동하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이영현 회장: 중 · 고등학교 시절에는 대학 입시를 위해 봉사 시간을 채워야 해서 봉사를 하는 경우가 다분하지만, 대학교에 들어가면 봉사활동을 하는 시간이 사실 별로 없어요.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제대로 된 봉사를 경험해본 적이 별로 없더라고요. 이러한 점에서 봉사단 활동을 하면 ‘봉사’에 대한 흥미도 생기고, 선한 영향을 주는 거 같아서 제 자신이 뿌듯해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희가 봉사단체다 보니 다른 동아리에 비해 팀 분위기도 훨씬 좋고 봉사하면서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거 같습니다.

오현주 회장: 우선, 봉사단의 정체성이 확실하다는 점이 장점이에요. ‘환경’이란 틀이 주어져 있는 게 제약이 있는 것 같지만 그 틀에 집중해서 한 번 더 고민하고 찾게 되니까 더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오는것 같아요. 요즘엔 ‘에코’, ‘제로웨이스트’ 등 다양한 이름으로 환경을 주목하는 시대라고 생각하는데, 그린캠퍼스 지킴이 활동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맞춰 환경에 대한 지식과 이슈를 많이 알게 되면서 얻어가는 게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모인 멋진 단원들과 친해질 수 있는 게 최고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Q. 활동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활동과 에피소드가 있나요?


이영현 회장: 사실 모든 봉사가 다 인상 깊었지만 최근 진행했던연탄 봉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으로 연탄봉사를 하게 됐는데 코로나가 조금 완화돼서 많은 학우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하다 보니 너무 재밌었어요. 10월임에도 더운 날씨여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연탄을 나르던 기억이 나네요. 또, 교수님들과도 함께 연탄을 나르니, 학생, 교수님 모두가 하나가 되는 기분이 들어서 뿌듯했던 봉사활동이었습니다. 올해는 50명의 학우들과 함께 했지만, 내년에는 더 규모를 늘려서 진행하고 싶어요.

▲사진은 명지사랑봉사단이 진행한 연탄나눔봉사 후 참여자들과 함께 촬영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명지사랑봉사단이 진행한 연탄나눔봉사 후 참여자들과 함께 촬영하는 모습이다.

 

오현주 회장: 클린 캠퍼스를 진행하고 있으면 가끔 어린아이들이나 주변 학교 학생들이 같이 주울 때, 그리고 지인들이 제 SNS에 올린 활동사진을 보고 따라 했다고 말할 때인 것 같아요. 저는 그린캠퍼스 지킴이 활동을 통해서 좁게는 제 친구들, 넓게는 활동 소식을 접하는 학우분들의 삶에 작은 변화가 생길 수 있길 바랐습니다. 저희 활동을 보고선 매일 일회용 컵에 커피를 마시다가 “오늘은 한번 텀블러에 마셔볼까?” 생각하거나 지나가다가 불이 켜진 강의실을 보고 끄고 가는 등 친환경 실천을 직접 실천해주실 때 선한 영향력이 퍼지는 것 같아서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Q. 두 분에게 봉사활동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이영현 회장: 봉사활동이란 앞으로 계속 있어야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봉사를 하면서 보이지 않는 사회의 이면을 볼 수 있었거든요. 이런 보이지 않는 면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이 봉사라고 생각하고, 많은 이들이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 커요.


오현주 회장: 어려운 질문이네요. 봉사활동은 내가 나누고 베풀고자 했지만 결국 내 마음이 더 채워지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양방향 소통이 어려운 ‘환경’에 대해 봉사를 하다 보니 조금 덜 하지만 예전에도 봉사단을 많이 했었거든요. 분명 제가 재능기부를 하러갔는데 오히려 제가 더 배우고 마음이 따스해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성인이 된 후 봉사는 유일하게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실천하기가 어렵기도 하고요.

 

Q. 앞으로 봉사단이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은 무엇인가요?

이영현 회장: 학생들이 봉사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봉사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게끔 봉사의 장을 만들어주는 게 저희 봉사단체가 존재하는 이유라 생각해요.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저번 연탄봉사가 반응이 좋아서 연말에 한 번 더 진행할지 조율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랑봉사단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시면 다양한 봉사들을 같이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현주 회장: 다양한 부스 운영을 기획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장기 프로젝트인 친환경 실천으로 적립하는 ‘그린 마일리지 제도’와 비건과 환경이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한 소개를 하는 ‘비건 간식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건 간식행사는 단순히 쓰레기 줍기, 일회용 사용 줄이기를 넘어서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는 환경이슈들을 학우분들께 소개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활동하며 정말 힘이 들고, 어려운 순간이 있었나요?

이영현 회장: 어려운 순간은 딱히 없었고 단원들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제가 단체의 장이 처음이라 미숙하고 부족한 면이 있어 항상 단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요. 저의 부족한 면도 이해해주고, 때로는 힘이 되어주고 위로가 되어주는 저희 단원들에게 항상 고마운 거 같아요. 이 자리를 빌려 항상 고맙고,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단원들이 있어 힘이 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현주 회장: 활동 자체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점이 가끔 힘들었어요. 백지상태에서 기본적인 틀을 만들고, 각 팀에 일을 분배해야 단원들이 활동을 시작하는데 그 과정이 때론 막막하고 피곤할 때면 미루고 싶은 마음이 불쑥 나타나요. 그때 누군가가 재촉하거나 일의 방향을 제시해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저에게 그렇게 해줄 역할이 없어요. 또 제가 늦어버리면 혼자 늦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밀리니까 이런 순간이 올 때마다 회장이라는 자리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막막할 땐 팀장단이나 전체 톡방에 “도와주세요!”라고 올리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다들 바로 나타나서 같이 해결해주는 단원들 모습에 함께하고 있음을 느껴요. 쑥스럽지만 이 자리를 빌려 저희 단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사진은 그린캠퍼스 지킴이의 클린 캠퍼스 활동 중 촬영한 단체사진이다.
▲사진은 그린캠퍼스 지킴이의 클린 캠퍼스 활동 중 촬영한 단체사진이다.

 

학우들에게 보내는 그들의 ‘메시지’
Q. 앞으로 사랑봉사단과 그린캠퍼스 지킴이를 지원할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영현 회장: 사랑봉사단에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미래 ‘봉다니’가 될 학우들에게 저의 면접 경험을 풀어주자면, 저는 명지사랑봉사단에 들어가고 싶어 마지막에 ‘사봉단’ 3행시를 했었어요. (웃음) 저는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게 ‘열정’과 ‘에너지’라고 생각하거든요. 열정과 에너지를 보여준다면 명지사랑봉사단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오현주 회장: 두 단체의 성격이 다르니 이 둘의 차이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본인이 왜 둘 중에 그린캠퍼스 지킴이를 지원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정확히 알고 계신다면 면접은 어렵지 않을 거예요.

 

Q. 단체의 회장님이 아닌, 우리 대학의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이영현 회장: 저는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좋은 인연들을 만난 덕에 코로나 시기에도 정말 알찬 대학생활을 보냈다고 생각해요. 그냥 대학 생활 후회 없이 알차게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무조건 해보고 즐기면서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끝으로, 명지사랑봉사단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현주 회장: 조언을 받던 입장에서 하는 입장이 됐다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저도 선배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공부 열심히해라 혹은 실컷 놀아라 등 다 달랐어요. 돌이켜보니 어떤게 맞았다 틀렸다 할 수 없더라고요. 조언을 참고하되 결정적 순간엔 자신의 마음이 향한 곳으로 선택하면 후회 없는 대학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대학생활에 정답은 없지만 확실한 건 대학생 신분이 갖는 이점과 또 그때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인 대학생활을 소중히 또 충실하게 보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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