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4주년, 그리고 한가위에 비는 바람 〈11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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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4주년, 그리고 한가위에 비는 바람 〈1105호〉
  • 명대신문
  • 승인 2022.09.0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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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은 개교 74주년 기념일이며, 9월 9일부터는 한가위 연휴다. 마스크를 썼지만, 가을 캠퍼스는 학생들의 밝은 기운으로 충만하다. 명지대학교의 처음인 서울고등가정학교가 1948년 9월 7일 개교한 지 74년이 흘렀다. 그동안 1952년 근대적 여성교육기관인 근화여자초급대학으로, 1955년 서울여자초급대학, 1956년 남녀공학으로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서울문리사범대학, 1962년 실업교육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로 서울문리실과대학, 그리고 1963년 명지대학, 드디어 1983년 4년제 종합대학인 명지대학교로 발전해왔다. 과거 우리 학교 로고에는 “SEOUL 1948 KOREA”라는 문구가 십자가 모양의 ‘명지나무’를 감싸고 둥글게 있었다. 무궁학원은 명지 학원으로 이어져 1956년에 설립자 유상근박사가 설립정신을 창제 선포하였다 (명지대학교 누리집 명지의 역사에서).

명지학원의 상징은 설립정신인 ‘기독교정신’과 명지학원을 터전으로 성실하고 유능한 인재로 성장하는 ‘명지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명지나무’이다. 무릇 나무는 성장하고 결실맺는 과정이 교육 과 흡사하여 교육기관인 명지학원을 상징하며, 조건 없이 혜택을 베푸는 나무처럼 교육을 통해 민족, 인류문화에 이바지하는 명지학원의 설립정신이 들어있다. 기독교에서 나무는 믿음과 평화 의 올리브나무, 결실의 포도나무, 최고의 향기가 나는 재목으로 인재를 상징하는 백향목, 앞선 시대정신을 뜻하는 무화과나무 등이 대표적인데, 이 모든 나무를 명지나무로 그렸다. 가운데 나 무 기둥은 십자가 모양으로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한 명지학원의 설립정신이자 진리를 깨우쳐 환희에 차 두 팔 벌린 사람을 나타낸다. 푸른 색깔은 고귀한 정신을 뜻하는데, 진리와 믿음, 사랑이라는 기독교 정신의 고귀함을 상징한다. 짙은 푸른색 나뭇잎은 학문적, 인격적 성숙을 통해 민족과 국가, 세계에 기여하는 성숙한 명지인을, 옅은 푸른색 나뭇잎은 자라나는 새싹 같은 젊은이들을 형상화하여 믿음과 평화라는 공존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명지학원 누리집 명지의 상징 중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휩쓸었지만, 여전히 자연은 순환하고 산천은 그대로다. 이번 한가위는 일찍 찾아왔다. 한가위는 음력 8월 보름에 풍년을 비는 우리 고유 명절이다. 삼국사기 권1 신라본기 유리 이사금 9년(서기 32년)의 기록을 보면, “이사금은 여섯 부를 정해 두 패로 나눠 7월 16일부터 길쌈을 누가 잘하나 내기하여 8월 15일에 겨루는데, 지는 편이 이긴 편에 음식을 내고 춤, 놀이판을 벌였다. 이를 (嘉俳)라 한다.” 한가위 잘 쇠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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