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캠 ‘ALT’ 총학생회, 한 학기 동안 소통하고 행동한 결과는? 〈1103호(종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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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캠 ‘ALT’ 총학생회, 한 학기 동안 소통하고 행동한 결과는? 〈1103호(종강호)〉
  • 김혜민 수습기자 / 송민석 수습기자
  • 승인 2022.05.3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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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캠 ‘ALT’ 총학생회(회장 최정현 · 전자 17, 부회장 양소미 · 건축 18, 이하 ALT 총학, 이하 최 회장)의 임기 절반 가까이가 지났다. 본지는 ALT 총학의 중간 점검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이틀 동안 ALT 총학의 △전반적인 학우 만족도 △학우들과의 소통 △공약 이행 현황 △파산 이슈 대응 활동 등에 대해 자연캠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73명의 학우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최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하여 그들의 한 학기를 점검해보았다.


90%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ALT 총학 활동

먼저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물어봤다. ‘지난 1학기 ALT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 88명(32.23%), 만족 157명(57.5%)으로 총 245명(89.79%)의 학우들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학기 자연캠 RUN 총학생회(이하 RUN 총학) 중간 점검 보도 설문조사에서 나온 만족도(매우 만족+만족) 87.99%와 비슷한 수치로, 학기 도중 대면 수업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총학 활동이 안정성을 띤 것으로 보인다.


한 학기 동안 ALT 총학의 공약은 잘 지켜졌나?

 

※ 설문조사 제작과정에서의 착오로 인해, ‘이행 중인 공약과 이행 예정인 공약 중, 가장 이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약은 무엇입니까?’에서 ‘재단 관선이사제 도입 추진’ 항목과 ‘명지 미래 발전 위원회 개설’ 항목이 누락됐습니다.

ALT 총학은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소통 △학업 △복지 △시설 △문화 등 5개의 부문에서 총 31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ALT 총학의 공약 이행표에 따르면, 이번 2022학년도 1학기 종강일이 다가오는 현시점 기준으로 공약 31개 중 12개를 이행해 38.71%의 이행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RUN 총학 공약 이행률 60.87%보다 22%p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공약 이행 정도에 대한 학우들의 평가는 어떨까? ‘ALT 총학의 공약 이행 정도에 대해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 79명(28.93%), 만족 147명(53.84%)으로 총 226명(82.77%)의 학우들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RUN 총학의 공약 이행 정도에 대한 만족도 질문의 긍정 답변 91.99%보다 9%p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이처럼 전반적인 활동 만족도는 상승하고, 공약 이행에 대한 만족도는 줄어든 것에 대해 최 회장은 “학우들이 총학생회의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생각한다. 2학기에는 학업, 시설, 문화 분야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ALT 총학의 이행 완료 공약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은?

‘ALT 총학의 이행 완료된 공약 중 잘 이행됐다고 생각하는 공약은 무엇입니까?(복수응답 가능)’라는 질문에서 학우들은 △학교 버스 개선 157명(20.42%) △생활관 통금시간 조정 93명(12.09%) △재단 현 상황을 인문캠과 교류 93명(12.09%) △총학생회와의 소통창구 개설 78명(10.14%) 순으로 잘 이행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최 회장은 “대면 수업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학우들의 기본적인 학습권과 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부동산 제휴 및 원룸 제휴는 23명(2.99%)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관련 공약 이행 게시물 홍보가 부족했음을 언급하며 “현재 3개의 부동산과 제휴를 맺어 학우들이 부동산 중개료의 30~4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당 정보를 담은 게시물이 1월에 올라온 게시물이라 많은 학우들이 접하지 못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아직 이행하지 않은 공약의 진행 상황은?

‘이행 중인 공약과 이행 예정인 공약 중, 가장 이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약은 무엇입니까?(복수응답 가능)’라는 질문에서 Myiweb 중간성적 의무공개 133명(13.09%), 학업 지원금 확보 105명(10.33%)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Myiweb 중간성적 의무공개의 경우, 이번 1학기에 교수님들께 요청안을 전달하여 일부 성적 공개가 진행됐지만, 성적 공개가 적용된 강좌가 부족하다고 판단돼 2학기에 한번 더 강조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학업 지원금의 경우에는 “학생지원팀과 의논한 결과 2학기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취업 관련 공약의 경우 “경력개발팀에서 진행하는 취업 프로그램을 총학생회에서 직접 체험하고 그 내용을 공개하여 홍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라며 실천 의지를 드러냈다.


대면 수업 확대에 따른 ALT 총학의 활동

올봄 들어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대면 행사가 일부 재개됐고, 이달부터 대면 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셔틀 · 통학버스 및 학생 식당에 관한 학우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공약 사항 이외에 ALT 총학이 진행한 활동에 대해 알고 계신 것을 모두 골라주세요(복수응답 가능)’라는 질문에서 2022 벚꽃 축제 진행 253명(36.56%)과 대면 수업 전환에 따른 통학버스 운행 및 학생식당 운영 요청 189명(27.31%)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그중 학우들의 관심도가 높고 학우들이 알고 싶어 할 셔틀 · 통학버스 문제와 학생식당 운영 문제에 대한 ALT 총학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① 2학기에는 학생식당 확대 운영되도록 요청할 것

학생식당 운영 요청과 관련해 최 회장은 지난달 25일에 기숙사 복지동 식당이 다시 문을 연 것을 언급하며 “마스터리스 업체 측에서 명진당 지하 1층과 학생회관 1층의 학생식당 추가 운영을 위해 단체급식 전문 업체와 협상 및 조율 중이다. 만일 2학기에도 마스터리스 업체 측에서 학생식당을 오픈하지 못하게 되면 대학 본부가 책임감을 느끼고 학생식당을 운영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겠다”라면서 학생식당 추가 운영 재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② 셔틀 · 통학버스 추가 증차와 노선 다양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

셔틀 · 통학버스와 관련해서는 학우들의 더 자세한 얘기를 듣고자 ‘ALT 총학의 셔틀 · 통학버스 운행 시간 변경 및 증차 결과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별도로 마련했다. 조사 결과, 매우 만족 101명(36.99%), 만족 136명(49.81%)으로 총 237명(86.8%)의 학우들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6배 이상 높았지만, 학우들은 주관식 답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A 학우는 “사당, 교대, 인천 같은 통학버스도 배차됐으면 좋겠다”라며 통학버스 노선의 다양화 필요성을 제기했고, B 학우는 “오전 08~10시대 이후 기흥역 통학버스의 배차 간격이 길어 학교 셔틀을 기다리거나 택시를 타는 것밖에 답이 없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최 회장은 “대학 본부에서도 버스 문제와 관련한 학우들의 고충을 인지하고 있고, 증차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수도권 노선을 운행할 것이며, 학우분을 대상으로 노선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해 최대한 많은 학우들이 통학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우들과의 소통 방식을 바꾸다

이번 1학기는 갑작스러운 대면 수업 확대 전환으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학기였다. 오랜 시간 조용하던 대학에 2년 만에 활기가 돌면서 ALT 총학과 학우 간의 소통이 매우 중요했다. 이러한 상황에 ALT 총학은 학우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ALT 총학과 학우들 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 79명(28.93%), 만족 147명(53.84%)으로 총 226명(82.77%)의 학우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 회장은 “현재 ALT 총학에서는 학우들과의 소통 수단으로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 DM △카카오톡 오픈채팅 형태의 ‘총학생회 소통창구’ △카카오톡 채널 형태의 ‘학교민원센터’(기존의 강의민원센터 기능을 확대)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부터 총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한 가지 플랫폼에 치중하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는 학우들에게 접근할 기회가 부족해짐을 깨달았다”라며 다양한 소통 플랫폼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 13일 자연생활관 3동에서 손 세정제 통에 락스가 주입됐던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 이후 최 회장은 “락스 사건 이전엔 학생복지위원회를 거쳐서만 업체와 소통했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직접적으로 의견을 표출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 판단돼 현재는 총학생회와 학생복지위원회 모두 직접 업체와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를 마련해 둔 상태다”라고 전했다.


회생 개시를 위한 ALT 총학의 노력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은 명지학원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우리 대학의 안정화를 위해서 ALT 총학은 어떤 활동을 했을까? 그리고 학우들의 인식 정도는 어떨까?

설문조사에 따르면 ‘ALT 총학이 명지대 파산 관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해온 활동 중 알고 계신 활동을 선택해주세요(복수응답 가능)’라는 질문에 △명지학원 파산 관련 설문조사 222명(24.80%) △제2차 공동행동 : ‘명지대학교 존속을 위한 서명운동’ 진행 163명(18.21%) △제4차 공동행동 : ‘법인 회생 개시 인가를 위한 탄원서 서명운동’ 진행 128명(14.30%)이 순서대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비대면 상황에서도 학우들이 직접 참여하기 쉬운 설문조사나 서명운동 활동이 인지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반대로 △총동문회 면담 진행 64명(7.15%) △제3차 공동행동 : 제49대 명지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 및 총학생회 국장들 명지학원 앞에서 시위 진행 90명(10.06%) △인문 · 자연 캠퍼스 공동 회생계획안 설명회 질의사항 조사 102명(11.40%) 순서대로 가장 인지도가 낮았다. 이에 최 회장은 “당시 진행한 여러 차례의 공동행동은 대부분 집합 금지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거나 집행부가 대표로 행동에 나섰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현재 회생 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학생대표 역시 회생계획안의 내용을 전달받고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전처럼 회생 절차 중단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다음과 같은 ALT 총학의 파산 대응 활동이 우리 대학의 법인이 다시 회생 개시 인가를 받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105명(38.46%), 그렇다 140명(51.28%)으로 총 245명(89.74%)의 학우들이 ALT 총학의 회생 개시에 대한 기여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ALT 총학의 지난 1학기와 앞으로의 목표

최 회장은 지난 1학기에 대해 “재단 문제와 더불어 갑작스러운 대면 수업 전환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시기였다고 생각된다. 이에 따라 학우들이 타당한 복지를 누리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는 학기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최 회장은 “ALT 총학의 2학기 목표는 코로나19 이전 우리 대학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축제를 비롯해 학우들이 학업뿐만 아니라 대학 생활을 즐겼으면 한다. 2학기에도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언제나 학우들의 목소리를 듣고 행동하는 총학생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ALT 총학의 남은 2학기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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