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C관, 분리수거 안 된 쓰레기 처리로 골머리 〈1103호(종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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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C관, 분리수거 안 된 쓰레기 처리로 골머리 〈1103호(종강호)〉
  • 한지유 기자
  • 승인 2022.05.31 0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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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15일, 우리 대학 인문캠 MCC관 2층 분리수거함이 쓰레기로 넘친 모습이다.
▲사진은 지난 15일, 우리 대학 인문캠 MCC관 2층 분리수거함이 쓰레기로 넘친 모습이다.

우리 대학 인문캠 MCC관이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쓰레기 분리수거 문제는 미화원이 근무하지 않는 주말에 발생해 분리수거 담당 미화원이 일요일에 나와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MCC관 분리수거 현황은?

MCC관 분리수거함은 한 층마다 2곳에 각각 4개의 분리수거함(△일반쓰레기 △캔 · 병류 △플라스틱 △종이류)이 비치되어있어 MCC관에만 총 32개의 분리수거함이 존재한다. 이를 미화원이 근무하는 평일 오전과 오후 두 번에 나눠서 분리수거함을 비우고 청소한다.

MCC관에서 분리수거 업무를 담당하는 김경수 미화원(이하 김 미화원)은 “분리수거함이 있음에도 분리수거가 안 되는 것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음료수와 음식물 용기에 내용물이 있는 채로 배출되고, 음료수는 빨대까지 꽂은 상태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라고 전했다. 김 미화원은 분리수거함 청소 순서를 설명하면서 “분리수거함 밑을 열어서 비닐을 묶어 내용물을 빼내고 다시 묶어놓는 식으로 쓰레기를 비우는데, 음료가 섞여있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처리하기 어려우며 손으로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미화 업무에 많은 어려움 있어

분리수거조차 되지 않은 쓰레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넘쳐나면서 다른 미화 업무 처리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김 미화원은 “주말에 쌓인 쓰레기가 감당이 안 되니 일요일에 자발적으로 나와야 할 정도다. 그렇지 않으면, 평일 복도 청소가 안 되는 상황이다. 일요일에 미리 처리해 해당 쓰레기를 월요일 오전 7시 30분에 배출한 후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라고 미화 업무에 대한 어려움을 전했다.

분리수거함에 관해서 김 미화원은 “크기 문제가 아닌, 분리수거함 중간 부근 구멍으로 쓰레기를 투입하는 방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쪽에 여닫이가 있는 쓰레기통이면 더 편한 상황이다. 음료수는 쉽게 버릴 수 있는 통을 마련해서 버릴 수 있도록 했다”라고 전했다.


올바른 쓰레기 배출을 실천해야

김 미화원은 “음료는 변기에 처리하고, 음식은 분리수거함 옆에 별도로 모아두면 미화원들이 음식물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밖에 배출한다”라며 “음료나 음식물 용기까지 헹궈 배출한다면 더 수월히 미화 업무에 매진할 수 있다”라고 말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쓰레기 배출과 분리수거에 있어 적극적으로 홍보가 되지 않은 것 같다. 총학생회가 나서 게시판을 통해 분리수거 홍보를 하고, 이런 식으로 배출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인식시켜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우리 대학의 청결은 비단 미화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학교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학교 구성원 모두의 책임인 만큼, 기본적인 시민의식을 가지고 쓰레기 배출에 신경써야 한다. 학교 구성원 스스로의 변화 외에도 총학생회와 봉사단체, 대학본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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