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캠 ‘정진’ 총학생회, 한 학기 간 학우들을 위해 정진했는가? 〈1103호(종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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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캠 ‘정진’ 총학생회, 한 학기 간 학우들을 위해 정진했는가? 〈1103호(종강호)〉
  • 김나영 수습기자 / 이혜은 수습기자
  • 승인 2022.05.3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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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이슈, 법인 회생 개시 인가, 대면 수업 전환 등 많은 변화가 찾아왔던 이번 2022학년도 1학기도 어느새 저물어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인문캠 제 49대 ‘정진’ 총학생회(회장 엄세빈 · 경영 19, 부회장 한지수 · 경정 18, 이하 정진 총학, 이하 엄 회장)도 바쁜 한 학기를 보내왔을 터, 본지는 학우들이 정진 총학의 한 학기 활동에 만족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정진 총학의 활동과 소통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공약 이행 관련 질문 △ 파산 이슈 관련 질문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했다. 총 159명의 인문캠 학우가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엄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들의 한 학기 활동을 되짚어봤다.

 

정진 총학의 소통과 전반적인 활동에 많은 학우들 만족, 향후 ‘MJ 컨퍼런스’와 ‘학생총회’ 개최 및 활성화에 힘쓸 것

설문조사 문항 중 ‘한 학기 간 정진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 37명(23.27%) △만족 107명(67.29%)으로 총 144명 (90.56%)의 많은 학우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정진 총학과 학우들 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40명(25.15%) △그렇다 97명(61%)으로 총 137명(86.15%)의 학우들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에 대해 엄 회장은 “작년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을 때부터 학우들을 위한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때의 다짐이 어느 정도 실현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학우들의 긍정적인 평가는 총학생회 구성원들이 열심히 따라와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엄 회장은 “학우들이 총학생회의 소통에 만족해 주셔서 다행이다. 소통 관련 공약 4개 중 2개는 이행을 완료했고 1개는 이행 중이며 나머지 1개는 2학기에 이행할 예정이다. 그중 ‘MJ 컨퍼런스 시행’은 이행이 완료된 공약이지만 학우들의 참여율이 높지 않아 아쉽다”라면서 “아직 이행되지 못한 ‘학생총회’와 ‘MJ 컨퍼런스’ 활성화를 위해 학우들과의 소통에 힘쓸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진 총학, 공약 이행을 위해 정진해왔는가?

정진 총학은 △권리 △교육 △복지 · 문화 △소통 △취 · 창업 △장학 분야로 나누어 총 24개의 공약을 약속했다. 현재 정진 총학은 그중 13개의 공약을 이행하며 한 학기 동안 약 54.16%의 높은 공약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는 공약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엄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정진 총학의 공약 이행 정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 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 32명(20.12%) △만족 110명 (69.18%)으로 총 142명(89.3%)의 학우들이 긍정적인 답변을 해주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총학생회가 내세운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1학기에 이행이 가능한 공약들은 최대한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재정기여자 모색 △학생 이사 도입 △총장 직선제 도입 등 학우들의 권리 신장에 관한 공약들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이행을 마무리 짓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래도 저희의 슬로건이 ‘안 되면 될 때까지’인 만큼 지속적인 학교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학우들의 권리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정진 총학의 공약 중 잘 이행됐다고 생각하는 공약은 무엇입니까?(복수 응답 가능)’라는 질문에 학우들은 △MJ 페 스티벌(엑스포) 개최 65명(17.62%) △정진 플래너: 총학생회 진행 일정 공개 58명(15.72%) △집단 소송 위원회 구성 45명 (12.64%) 순으로 만족감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어떻 게 생각하는가?

A. MJ 페스티벌(엑스포)은 2년 만에 처음으로 준비한 대면 행사이다 보니 총학생회 구성원 모두 만반의 준비를 했다.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평을 얻기도 했고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면 행사의 기회가 없었던 학우들이 이번 행사에 만족한 것 같아 보람차다. ‘정진 플래너’는 매주 진행되는 총학생회의 활동 진행 상황에 대해 학우들에게 알리기 위해 준비한 공약이다. 실제로 ‘정진 플래너’는 총학생회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주 업로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우들과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져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 같다. 또한 ‘집단 소송 위원회 구성’은 임기 내에 소송을 마무리 짓기 어렵다고 판단해 공동행동으로 대체하여 진행했다.

Q. 한편 △마스터리스 위원회 공약(위원회 편찬 및 활동비 지급) △MJ 컨퍼런스 시행 △정진 특별 장학금 지급 공약은 학우들에게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해당 공약들이 상대적으로 학우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공약이 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마스터리스 위원회’는 우리 대학 내 모든 수익성 사업을 담당하는 위탁업체인 마스터리스의 독단적 행위를 견제하고, 학우들과 업체 사이의 소통 창구를 마련해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된 교내 시설 구축을 목적으로 총학생회와 학생복지위원회가 협력하는 사업이다. 현재 마스터리스 위원회는 △MCC 베리타스홀(상업동) △기숙사 △학생식당 △셔틀버스의 4가지 부서로 나누어 활동 중이며, 학생식당이나 셔틀버스 같은 경우는 지금 업체와의 계약적 문제로 인해 운행되지 못하고 있어 학우들에게 큰 반응을 얻지 못한 것 같다. ‘MJ 컨퍼런스 시 행’은 매달 학우들에게 주제를 신청받고 선정된 주제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공약이었지만 저조한 참여율로 주제를 항시 신청할 수 있게 변경했다. 또 정진 특별장학금은 예산 확보를 완료했고 2학기에 신청자를 받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Q. 그렇다면 1학기에는 운영되지 못한 학생식당이나 셔틀버스가 2학기에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인가?

A. 그렇다. 2학기 중에는 학생식당과 셔틀버스 운영을 정상화할 예정이다. 현재 ‘마스터리스 위원회 학생 의견 설문조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각각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했다. △MCC 베리타스홀(상업동) △셔틀버스 △학생식당 분야로 나누어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관련 업체와의 협의에서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Q. ‘현재 이행 진행 중인 공약 중, 꼭 이행 완료되길 바라는 공약은 무엇입니까?(복수 응답 가능)’라는 질문에 학우들은 △총장직선제 도입 91명(28.53%) △내일을 시작하다: 스타트업 인턴십 프로그램 65명(19.75%) △학점 교류 대학 확대 48명(15.05%) 순으로 응답했다. 이 세 공약의 현재 진행 상황이나 이행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A. 총장직선제의 경우, 작년에 유병진 총장의 임기가 끝나 총장을 다시 선출해야 하는 과정에서 총장직선제 도입을 위해 학교에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이 무색하게 유병진 총장은 독단적인 연임을 강행했고 이에 곤란을 겪었다. 지금 총장직선제를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4년 후인 다음 총장 선출 시 총장직선제가 이행될 수 있어 현재로서는 학우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약들에 집중하고 있다. 스타트업 인턴십 프로그램은 이를 위한 기획안을 작성한 뒤 취 · 창업지원처와의 면담 진행 결과, 창업(스타트업)과 인턴십 프로그램의 모순적인 부분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체 가능한 공약을 물색 중이며 우선적으로 다른 공약의 이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학점 교류 가능 대학 확대는 모범이 되는 타 대학의 학점 교류 예시들을 토대로 우리 대학의 학점 교류 가능 대학 확대를 학교 측에 요청할 예정이며 2학기에 수강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우리 대학 회생 개시 인가, 정진 총학은 얼마나 기여했는가?

Q. 최근 회생 개시가 받아졌지만, 그동안 ‘파산’, ‘폐교’ 등의 자극적인 화제가 언론에 노출되며 우리 대학 브랜드가 타격을 입었다고 할 수 있다. ‘정진 총학이 우리 대학 브랜드 유지 및 회복을 위해 진행했으면 하는 활동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서 약 42.13%의 학우들이 허위사실 유포자 강경 대응 요청을 선택했고 다음으로 약 37.73%의 학우들이 지속적인 공동행동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강경 대응은 앞서 이뤄졌었다. 허위사실 유포자는 학교 대외 홍보 부서에서 처리 하는 게 깔끔하다고 생각해 그쪽으로 강경 대응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홍보팀에서 이를 처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앞으로도 허위사실 유포로 학교 평판에 위해를 가할 시 신속히 처리할 것이다. 공동행동은 그동안 4차에 걸쳐 진행했었고 지금은 학교나 법인과 협동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그러나, 이전처럼 법인이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1학기 대면 대처에는 긍정적 반응, 정진 총학은 2학기 전면 대면을 어떻게 맞이할까?

한편, 2학기는 전면 대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만큼 2년 만의 대학 생활에 총학생회의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이를 대비해 정진 총학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엄 회장은 ‘MJ 리모델링’을 우선순위로 뽑으며 “종합관 강의실에 있던 책걸상들이 일체형이라 사용하기 불편한 점을 포함한 강의실의 문제들과 파손된 학교 시설 들을 학교 측에 문의해 개보수를 완료했다. 또한, 비흡연자 학우들의 쾌적한 학교생활을 위해 사용이 적은 흡연 부스를 흡연이 많이 일어나는 곳에 재배치하여 최대한 흡연 부스 안에서 흡연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지금은 더 나은 교육 환경 제공을 목표로 ‘MJ 리모델링’ 사업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더 나은 정진 총학을 위하여

1학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설문조사 결과, 축제 및 행사와 같은 대면 활동 활성화에 대한 학우들의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엄 회장은 “대학 축제는 가을에 진행될 예정이며 학우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다. 지난 25일부터 이틀 동안 부스를 설치해 진행하는 축제와 관련해 학우들의 오프라인 설문조사 등으로 학우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총학생회 대외협력국에서 애경 산업을 통해 제휴 상품을 많이 들여오고 있다. 이를 이용해 가을 축제뿐만 아니라 제휴 상품을 활용한 일회성 대면 행사도 계획 중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엄 회장은 “명대신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니 한 학기 동안 진행한 활동들에 대해 학우들의 만족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게 나타나서 정진 총학이 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총학생회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기도 했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됐다”라며 “앞으로 2학기에 총학생회에서 진행할 활동 중 축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회생 관련해서도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학우에게 알리고 그에 맞는 대처를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1학기 정진 총학은 학우들의 권리와 의견을 우선으로 내세웠다. 정진 총학이 2학기에도 지금처럼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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