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정외 17) 국장을 통해 알아보는 MBS 〈11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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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정외 17) 국장을 통해 알아보는 MBS 〈1102호〉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05.16 0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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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명지대 방송국 국장을 만나다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정치외교학과 17학번 김준형입니다. 방송국으로 소개를 하자면 59기로 현재 우리 대학 방송국(이하 MBS) 실무 국장을 맡고 있습니다.


Q. 국장님이 MBS에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 국장님의 역할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이전에는 정국원으로 부서의 일을 맡아서 했는데 지금은 실무 국장 자리를 맡으며, 국원들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어요. 또 행사나 콘텐츠를 기획하는 데 있어서 학교 측과의 소통을 전담하거나, 피드백을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Q. 국장님이 MBS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시간이 꽤 지나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학교에 처음 들어왔을 때, 아는 것도 없었죠. 원래는 언론 쪽에 꿈이있기도 했고, 영상이라는 게 참신하게 다가오기도 했어요. 고등학생 때 기자단 활동을 해봐서 다른 종류의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카메라로 영상을 찍어보는 게 다른 느낌일 것 같아서 지원했었죠.


Q. 국장님이 생각하시기에 MBS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일단 대학 방송국이라는 타이틀에서 오는 낭만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요즘같이 디지털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에,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에요. 또 코로나19 이전에는 교내 방송을 했었는데, 이런 교내 방송을 통해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든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MBS의 하나부터 열까지


Q. MBS에 대해 궁금해 하는 학우들을 위해 MBS를 소개해주세요.

간략하게 소개를 하자면 방송국은 동아리의 개념이 아닌 교내 언론 3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요. 또한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서 하고 있지 않지만, 교내 라디오 방송과 영상 방송 그리고 교내 행사 생중계, 가요제와 영상제 개최 등의 행사를 직접 주최하기도 하고, 소식을 전달하거나 학교 홍보 영상을 제작해 학교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학교 기관입니다.


Q. 최근에 MBS의 수습국원을 뽑는다는 내용의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봤어요. MBS에는 어떤 과정을 거쳐 들어올 수 있나요? 선발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우선 매년 1학기 초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수습국원 선발 공고를 내요. 그 다음 서류 지원을 받아 서류 심사를 해요. 서류 심사 이후 면접 심사를 통해 방송국에 대한 의지나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해요. 이 과정을 통해 수습국원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수습국원으로 한 학기 동안 기본적인 활동 방식을 배우고, 정국원 시험을 통해 정국원이 되면 본격적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Q. 정국원이 되기 위해 시험을 본다고 하셨는데, 정국원 시험은 어떤 시험인가요? 어려운 시험인가요?

정국원 시험은 수습 기간 동안 배워왔던 것을 토대로 수습국원이 한 명의 정국원으로서 방송을 진행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하는 시험이에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게 어려운 것 같지 않아요.


Q. MBS에 아나운서국, 보도국 등 여러 부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 부서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먼저 방송국에는 실무국장과 부실무국장이 있고요. 그 아래로 4개의 부서가 있어요. △제작부 △기술부 △보도부 △아나운서부 이렇게 4개의 부서가 있습니다. 우선 제작부는 말 그대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부서고요. 기술부는 앞서 말한 제작부의 기획을 바탕으로 콘텐츠가 실제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돕는 부서예요. 보도부는 교내 소식들을 전달하고, 다큐, 뉴스 제작 등의 공익성을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부서이고, 아나운서부는 위 3개의 부서가 만든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학우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목소리나, 영상 출연 등으로 도움을 주는 부서입니다.


MBS가 학우들에게 전하는 다양한 콘텐츠


Q. MBS에 다양한 부서가 있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MBS의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첫 번째는 가요제와 영상제 그리고 생중계 등의 행사콘텐츠, 두 번째는 예능, 뉴스, 다큐, 단편영화 등의 영상콘텐츠, 마지막으로 교내 라디오 방송인 오디오 콘텐츠가 있어요. 정말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좀 자랑할만한 콘텐츠는 MJ라이브예요. MJ라이브는 사전에 따로 신청자를 받아 그 분들의 커버 음악을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드려요. 또 가장 반응이 좋은 건 뉴스더라고요. 학우분들이 가장 관심가지는 부분을 조금 더 중점을 두고 나가려고 하고 있어요.

 

Q. 새로 기획하고 계신 콘텐츠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교내 라디오 생방송을 기획 중인데요. 그동안은 코로나19로 교내에 사람이 없어서 진행하지 않았지만, 최근 대면 수업 확대와 거리두기 해제로 방송 진행이 가능해져서 다시 교내 방송을 하려고 해요. 그래서 학우 분들이 등 · 하교 시간 그리고 점심시간 교내 방송을 들으면서 캠퍼스를 누빌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학우분들에 대한 브이로그 형태의 다큐도 기획하고 있어요. 또 학교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주제로 한 웹드라마 형식의 콘텐츠도 생각하고 있어요.


Q. MBS 하면 백마가요제가 먼저 떠오르는 데요. 백마가요제에 대해 모르는 학우들을 위해 설명해주세요.

저도 방송국 들어오면서 알게 됐는데 원래 대학가요제가 90년대에 성행했잖아요. 백마가요제는 과거 대학가요제가 성행할 때, 3대 대학가요제라고 불릴 정도로 컸던 대회예요.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진행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많이 좋아져서 진행할 수 있게 됐어요. 백마가요제는 올해로 33회를 맞이한 만큼 역사도 깊고, 꽤 오래된 대회라 참가팀의 수준도 되게 높은 대회예요. 또 가요제에 꾸준히 참여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기회의 장이라고 생각해요.


Q. 지난달 10일에 백마가요제 예선 신청 모집이 마감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선 진행 과정이 궁금합니다.

올해는 예선을 진행할 시기에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라 코로나19 이전의 기존 방식대로 예선을 하기는 힘들었어요. 기존 방식은 예선 신청을 받고 예선 당일 녹음실에서 예선 참가팀들이 연주와 보컬을 같이 녹음해서 그 음원파일을 심사위원분들에게 전달해요. 그럼 심사위원분들이 순차적으로 점수를 주시고, 이를 종합해 상위 6개 팀만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올해 예선은 거리두기로 인해 참가 팀들이 자체적으로 녹음하고 연주 영상을 보내는 것으로 대체했어요.


Q. 백마가요제의 심사위원은 어떻게 구성이 되나요?

실용음악과 교수님이나 음악 관련 대회에서 심사하신 분들, 또 음악 관련해 많은 이력이 있으신 분들을 직접 섭외하고 있어요. 방송국원들은 심사 절차에는 일절 관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사진은 2019년도 백마가요제 사진이다.
▲사진은 2019년도 백마가요제 사진이다.

Q. 매년 진행된 행사이다보니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아요. 백마가요제와 관련한 재밌는 에피소드에 대해 들려주세요.

가요제를 하면 리허설을 하잖아요. 리허설을 월요일에 진행하면 진행 전 주말 이틀 내내 하루 종일 준비를 해요. 그때는 자연캠퍼스에서 올라온 친구들도 다 여기서 지내야 되거든요. 다들 너무 피곤해서 중간에 졸기도 하고 저녁에는 사우나 가서 같이 신나게 떠들기도 하고요. 그리고 행사가 끝나면 회식을 해요. 회식하면 정말 재밌어요. 그냥 진짜 모든 걸 내려놓고 놀았거든요. (웃음)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는 MBS


Q. MBS 활동을 하다 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을거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나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정말 많아요. 매번 새로 나오거든요. 가장 기억나는 건 제가 새내기 시절 축제 때예요. 축제를 하면 방송국에서 생중계를 하거든요. 그때는 주점이 있어서 무대가 다 끝나고 생중계도 끝나면 선배들과 주점에서 술을 마셨죠. 그렇게 놀다 보면 차를 놓치고 다음날이 되고, 수업을 듣고 다시 중계를 하고 끝나고 다시 재밌게 놀았어요. 축제 기간 동안 집을 가지 못했어요. 아직도 선배들 만나면 그때 얘기를 하기도 하고 언제 이렇게 놀아보겠냐는 생각으로 놀았던 것 같아요.


Q. 사실 모든 일이 그렇듯 매 순간이 순탄하지만은 않잖아요. MBS 활동을 하며 정말 힘이 들고, 어려운 순간이 있었나요?

방송국 일이 많다 보니까 힘든 부분들도 많죠. 가장 힘든 순간은 행사 준비 시즌이에요. 행사 준비 시즌이 되면, 행사 준비 업무가 평소 업무에 추가돼서,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야 가능할 정도였어요. 업무적으로 한계치에 있는 상황이었고, 또 일을 하다 보면 일적으로 부딪히는 상황이 생기기도 해서 힘들었죠.


Q. 그럴 땐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잠을 좀 줄이고 새벽까지 편집하거나, 주말에 일하기도 하면서 여러 방법으로 끌어다 쓸 수 있는 시간을 다 끌어 써서 일을 해내려고 했죠. 또 동기들을 많이 의지하기도 했어요. 일 끝나고 함께 술 한 잔 마시며, 일적으로 부딪힌 부분도 풀고 다시 힘을 냈죠.


Q. MBS가 추구하는 목표나 바라보는 방향성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누군가 명지대학교를 생각할 때, 명지대학교 방송국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붙을 수 있었으면 해요. 방송국이 학교의 이미지를 이끌어가는 기관이 되었으면 해요. 학교 이미지를 만드는 데 방송국이 많이 일조했으면 좋겠고, 우리 대학의 장점을 많이 알리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현재 방송국 역시 교내 송출에 치중되었던 콘텐츠에서, 유튜브, SNS, 웹사이트 등의 여러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 콘텐츠를 송출하고 있고, 가요제와 영상제의 개최로 지속적으로 대학 문화의 발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MBS에 지원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조언이 되는 한 마디나 팁 좀 전해주세요.

영상 편집이나 그리고 유튜브 운영 등이 스펙이 되는 요즘 같은 시대에 방송국에 들어온다면,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학교에서 적응하기 힘들거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방송국에 지원하면 정말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소속감 하나는 어디에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방송국에 지원할 때, 어떤 활동을 해왔다는 것보다 방송국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비전을 보여주면 더 좋은 어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또 너무 부담 갖지 않았으면 하고요.


Q. 그동안 MBS 국장님으로서 인터뷰를 했는데 국장님으로서가 아닌 우리 대학의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저도 그랬지만 많은 분들이 대면을 많이 기다렸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학교에서 즐길 수 있는 것도 많고,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아요. 또 할 수 있는 것도 많으니까 너무 조급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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