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활관 3동, 화장실 락스 사건 발생 〈10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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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활관 3동, 화장실 락스 사건 발생 〈1099호〉
  • 한지유 기자
  • 승인 2022.03.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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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원 인수인계 착오로 손 세정제 대신 락스 들어가
▲표는 본 사건에 대한 각 주체별 대응 과정을 시간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별표(*) 표시는 정확한 시간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이다.
▲표는 본 사건에 대한 각 주체별 대응 과정을 시간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별표(*) 표시는 정확한 시간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이다.

지난 13일, 자연생활관 3동(이하 3동) 화장실에서 락스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자정께 피해 학우는 3동 4층 화장실의 손 세정제 공급기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피해 학우가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피해사실을 공론화하면서 알려졌다. 피해 학우는 0시 10분께 “개념이 없나? 락스로 장난을 치냐”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동시에 피해 사실을 당직 사감에게 제보하면서 학우와 당직 사감이 함께 해당 건물의 전 층을 돌면서 총 3곳의 락스를 확인하고 제거했다. 당일 15시께 자연캠 총학생회가 사건을 인지하면서 본격적인 진상 파악이 시작됐다.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4일 18시께 자연생활관 운영팀이 공고문을 부착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우리 대학 생활관 관리 주체인 ㈜더원라운지컴퍼니 소속 자연생활관 운영팀 정한나 책임(이하 정 책임)은 “3월 11일에 미화원이 청소하면서 락스를 손 세정제 통에 주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퇴직한 미화원이 손 세정제 통을 청소용 락스를 희석하여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했으나, 후임 미화원에게 인계인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건이 벌어졌다. 현재 해당 용기는 전량 폐기 처리했으며, 전체 근무자 대상으로 별도의 안전관리교육을 실시했다”라고 설명했다. 락스 사건 초기에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올려 대응한 자연캠 학생복지위원회 ‘With’(회장 문서연 · 컴공 19) 관계자는 “제보 확인 후 기숙사 측에 유선상으로 연락하여 사건의 경위를 파악했고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총학생회에 협조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자연캠 ‘ALT’ 최정현 총학생회장(이하 최 회장)은 “락스 사건은 아무리 실수라고 해도 피해를 본 학생이 존재하고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업체 측에는 연락하여 즉각 피해 학우들을 파악하고 그에 합당한 보상을 취할 것을 요구했다. 추가적으로 해당 사건에 관련된 미화원의 징계조치도 요청했다”라고 업체에 요구한 후속 조치 사항도 밝혔다.

자연캠 총학생회와 자연생활관 운영팀은 각각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답변도 내놨다. 최 회장은 “두 번 다시 이러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체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정 책임은 “향후 철저한 운영인력에 대한 교육 등을 통하여 동일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시 한번 더 입주생들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갖게 되는 등 피해를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자연생활관 화장실 락스 사건이 학내 안전 관리에 대한 경종을 울린 만큼, 대학본부는 학우와 교직원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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