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주는 특별함
벌써 한낮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아침 바람은 조금 추운 계절이 돌아왔다. 위 사진은 이번 가을에 찍은 부산 영도에 위치한 태종대 해변 사진이다. 언제 이렇게 하늘이 높아졌나 생각하며 찍었던 기억이 난다. 여름보다는 겨울이 좋고 겨울보다는 가을이 좋지만, 가을은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려 아쉽다. 그렇지만 오히려 길지 않아 가을이라는 계절이 주는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나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는 잘 느끼지 못하는 가을만이 줄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는 한동안 만나지 못해, 보고 싶던 사람들에게 연락도 해본다거나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면서 전부터 마음에 들어 했던 옷이나 신발도 사보고 아침 일찍 일어나 환기를 시키면서 가을바람도 느껴 보기와 같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짧아서 더 특별한 가을은 유독 그리움과 반가움의 감정이 함께 느껴지는 계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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