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하고 낯설고, 모든 새로움은 그렇게 시작합니다”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준대형 세단인 ‘K8’의 광고 문구다. 『명대신문』은 새로운 호를 발행할 때마다 해당 호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강평 회의를 진행한다. 다섯 학기 동안 신문사 활동을 하고 있는 필자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회의지만, 얼마 전 진행한 1083호 강평 회의에서는 낯선 감정을 느꼈다.
지금까지 『명대신문』은 어느 정도 정형화된 틀을 가지고 신문을 발행해왔다. 1면에는 탑 기사, 4면과 5면에는 칼럼 네 개, 10면에는 파발마와 기자수첩, 시사시사, 만평, 사설이 들어가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61기 수습기자들은 달랐다. 새로운 시각에서 신문을 바라봤고,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던 신문 구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처음 수습기자들의 의견을 들었을 때는 ‘지금까지 해왔던 구성을 바꿀 수 있을까? 이상하지 않을까? 회계 처리는 어떻게 하지?’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깨달았다. 어색하고 낯설고, 모든 새로움은 그렇게 시작한다는 것을.
『명대신문』은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 종이신문의 위기라 불리는 시대에서 『명대신문』도 그 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혁신뿐임을 안다. 혁신은 새로움에서, 새로움은 어색함과 낯섦에서 나온다. 모든 새로움이 혁신을 낳지는 않지만, 새로움만이 혁신을 낳는다. 『명대신문』의 새로운 상상력인 61기 수습기자들이 맘껏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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