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캠 ‘RE;ACTION’ 총학생회, 학우들에게 강한 ACTION을 보였을까? 〈10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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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캠 ‘RE;ACTION’ 총학생회, 학우들에게 강한 ACTION을 보였을까? 〈1081호〉
  • 박재우 기자
  • 승인 2020.11.30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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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CTION 총학생회에 대한 학우 설문조사 결과
* 그래프의 모든 수치는 소수점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것으로 총합이 100%가 아닐 수 있습니다.
* 그래프의 모든 수치는 소수점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것으로 총합이 100%가 아닐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올해, 인문캠 제47대 ‘RE;ACTION’ 총학생회(회장 임제완 · 국통 14, 이하 리액션 총학, 이하 임 회장)의 임기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본지는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리액션 총학에 대한 학우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인문캠 학우 총 356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리액션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학우 만족도와 리액션 총학의 공약 관련 △이행률 △공약 세부 내용 △자주 나온 주관식 응답에 대한 리액션 총학의 답변을 살폈다. 지난 1년간 리액션 총학의 활동에 대한 학우의 목소리도 들어봤다.


리액션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학우 만족도

 ‘올 한 해 동안 리액션 총학생회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171명(48.03%)의 학우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만족하는 이유를 묻는 개방형 질문에 학우들은 주로 ‘코로나19로 리액션 총학의 활동이 비대면과 온라인으로 이뤄졌음에도 열심히 했다’라고 답했다. 반면, 리액션 총학의 전반적 활동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인 학우 185명(51.97%)도 있었다. 불만족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학우들의 의견을 신속하게 수렴해 학교 측에 전달하지 못했다’라는 답변이 다수였다.

 설문 결과에 대해 우리 대학 오영웅(국문 18) 학우는 “리액션 총학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있지만, 불안정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이번 2학기 기말고사 관련 비대면 시험 진행 요구와 같은 활동을 하는 등 학우들의 의견을 학교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임 회장은 위와 같은 학우들의 평가에 대해 “리액션 총학 또한 학우님들과 마찬가지다”라며 “리액션 총학과 단과대 학생회, 과 학생회 그리고 각종 학생자치기구들이 모여 밤낮으로 회의하며 학교 측에 의견을 전달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 학우님들이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부분에서 학우님들이 총학생회에 대해 매우 아쉬워했으며, 학생회 임원들 또한 매우 아쉬운 마음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리액션 총학의 공약이행률 및 공약 세부 내용은?


 지난 학기 리액션 총학의 공약이행률은 21개 중 6개(1 개의 부분 이행 포함)로 28.57%였다. 올해가 끝나가는 시점에 리액션 총학이 제시한 공약이행표에 따르면, 리액션 총학은 공약 21개 중 11개(4개의 부분 이행 포함)를 이행해 이행률 52.38%를 기록했다.

 

 ‘리액션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 정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긍정 답변을 한 학우(50.56%, 180명)가 부정 답변을 한 학우(176명, 49.44%)를 소폭 앞섰다. 리액션 총학의 공약 중 잘 이행된 공약을 묻는 질문에 ‘흡연구역 개선 및 공식화’, ‘총학생회 주관 에브리타임 개설’을 답한 학우가 다수였고, 공약 외에는 다수의 학우가 ‘비대면 학기임에도 불구하고 간식행사 진행’을 답했다. 한편, 잘 이행되지 못한 공약을 묻는 질문에는 △문화 △소통 △취업 △학업 분야 △관선이사제 도입 요구 △프린터기 설치 공약의 미약한 이행을 꼽았다.

 

분야 내용 이행 여부
권리 관선이사제 도입 요구
학생들을 위한 부지개발 진행 요구
학생들의 참여권을 보장하는 총학생회 간식 행사
문화 국내 여행 지원 제도 신설 X
자율형 해외탐방 확대 X
복지 건물별 안심화장실 설치
흡연구역 개선 및 공식화
본과 주요 층 프린트기 설치 X
교내 노후 시설 개선
셔틀버스 GPS 위치 조회 시스템 도입 X
소통 총학생회 회의록 공개
매 학기 총학생회 평가 설문조사 진행
총학생회 주관 에브리타임 게시판 신설
'총학생회를 알려드립니다' 발부
장학 학생경력 마일리지 장학금 시행 촉구
운동장 사용불가로 인한 활동 지원금
취업 리액션과 함께하는 취업 가이드 X
명사 초청 특강 확대 X
기업 탐방 프로그램 확대 X
학업 책가방 순서의 자율화
창업 관련 교과목 개선 및 확대 X

(● 이행완료 / ○ 부분적으로 이행 완료 / ■ 학교 측에 요청해 검토 진행 중 / X 미이행)

 익명을 요구한 A 학우는 인문캠 총학의 공약 이행에 대해 “최근 들어 이전 총학생회 구성원에서 다음 총학생회 임원이 선출되는데 공약 이행에 있어 진정성 없는 태도가 아쉽다”라며 “새로운 공약 수립과 이행에 대한 이해도와 의지가 매우 부족하다”라는 아쉬움을 밝혔다.

 ‘관선이사제 도입 요구’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B 학우는 “지난 3월 명지학원 이사들이 교육부의 결정에 불복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결국 이사진들은 임원 승인이 취소됐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복귀하게 됐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총학생회라면 반대성명을 발표하거나 최소한 학생들의 의견 수렴 또는 해당 사실에 대해 학생들에게 알렸어야 했다”라며 “이미 2019년에 학생투표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사진들의 총사퇴에 대해서 의견을 모았었다. 따라서 총학생회의 적절한 행동은 이사진들의 이 행태에 대해서 저항하는 형태가 됐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B 학우는 “이사진들이 복귀를 시도하던 시기에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규합해 이사진들의 복귀를 막았어야 했다. 더 아쉬운 부분은 총학생회의 관선이 사제 도입 공약이 이행 리스트에 체크돼 있다는 점이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임 회장은 “관선이사에 대해 이미 수차례 법인과 만나 필요성과 교육부의 결정 불복에 대한 의견을 현 이사진들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현 이사들은 자신들의 문제점은 현 이사진들의 문제가 아니라고 넘길 뿐 실질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 대학 양캠 총학생회는 현재 민주노총 전국대학 노동조합 명지대학교 지부장을 만나 명지대학교의 현 문제점과 현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했으며, 명지대학교의 모든 일을 직원, 교수, 학생들이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전달할 수 있게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라고 밝혔다.

 

공약에 대해 명대신문이 묻고 리액션이 답한다!

 명대신문이 학우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많이 나온 주관식 응답을 리액션 총학에 물었다. 다수의 학우들이 △문화 △취업 분야 공약 △프린터기 설치 공약의 진행 및 결과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행 공약

Q. <건물별 안심화장실 설치> · <흡연구역 개선 및 공식화>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현재 <건물별 안심화장실 설치>와 <흡연구역 개선및 공식화>는 학교 측과 협의 후 안심벨 설치 업체를 선정 완료했으며, 오는 11월 30일부터 착공해 12월 22일 공사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흡연부스는 우선적으로 설치를 위한 데크 평탄화 작업 중이며, 다음주 정도에 최종 결정해 업체 선정을 완료할 것이며 예상 완공일은 12월 15일입니다.

 

Q. <학생들을 위한 부지개발 진행 요구> 공약의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학생들을 위한 부지개발 진행 요구>에 학생대표자를 선임하는 것에 학생복지봉사팀 처장님과 팀장님 등을 만나 얘기를 나눴으며, 차후 공사가 진행되고 난 후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 다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Q. <운동장 사용불가로 인한 활동 지원금> 공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시설 대여와 같은 목적으로 쓰이는 활동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지난 11월 2일 △총동아리연합회 △각 단과대학 △각 학과에 신청을 받아 ‘코로나19로 인한 자치 기구 시설 보수 지원금’의 형태로 지급했습니다.

 

미이행 공약 관련 질문

Q. <리액션과 함께 하는 취업 가이드> 공약과 관련해 MJ일 자리센터와 협업 가능성은 생각해보셨나요?

A. 해당공약은 MJ일자리센터와 함께 진행하려고 했던 공약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취업 프로그램들이 정해져 있는 것이 없으며, 계획할 수도 없기에 협업은 힘들다는 의견을 전달받았습니다.

 

Q. <명사 초청 특강 확대>과 관련해 ‘언택트 강연’ 도입도 가능했는데 이를 고려해보셨나요?

A. 언택트 강연을 도입하기 위해 온라인 축제 또한 함께 준비했었습니다. 하지만 관련 업체가 많은 학우의 참여를 요구했고, 총학생회는 소수의 인원이라도 함께 진행하기를 원해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총학생회의 의견으로만 진행됐을 시 큰 비용을 요구해 실제 진행하게 됐을 때 비용적으로 부담이 있기도 했고, 언택트로 진행하게 됐을 때 유튜브나 기타 플랫폼보다 나은 결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판단해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Q. <본관 주요 층 프린트기 설치> · <창업 관련 교과목 개선및 확대> · <기업 탐방 프로그램 확대> 공약의 미이행 이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우선 본관 주요 층 프린트기 설치는 1학기와 2학기 모두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공약을 이행하는 데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프린트기 설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업체에 문의했으나 현 상황에서는 기업의 이익이 없을 것이라며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또한, 창업 관련 교과목 개선 및 확대에 대해서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발생으로 현 수업의 온라인 전환으로 인해 업무에 큰 차질이 발생해 다음 연도에는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주셨으며, 기업 탐방 프로그램 또한 코로나19로 기업의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한 해 동안의 총학생회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임 회장은 한 해 동안의 총학생회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우선 2020년도는 모두에게 처음이었으며, 힘든 한해였지만 명지 학우님 모두가 너무 잘 이겨냈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리액션 총학 또한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서툰 부분이 분명 있었지만 많은 학우님이 지지해주시고 응원의 말과 전해주시는 힘으로 지금까지 버텨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 모든 명지 학우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

 지난 1월 갑작스럽게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대학 모든 학생회들이 예년과 같은 활동을 수행하기 힘든 상황이 초래됐다. 총학생회 활동에 공과가 모두 존재하겠지만,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리액션 총학에 진심 어린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다가오는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학우들과 총학생회가 학교에서 대면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코로나19가 없는 캠퍼스에서 제48대 인문캠 BETTER:WE 총학생회는 리액션 총학생회가 이뤘던 성과를 잇고, 아쉬웠던 점을 보완할 수 있는 학생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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