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코로나19의 상황에도, 명대신문은 창간 66주년을 맞이했다.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팬데믹 상황에도 우리 명대신문은 꿋꿋이 정상 발행을 해온 것이다. 그런 와중 발행된 1077호, 「학생자치 기구에 관심 줄었다 / 운영 어려움 심화됐다」 기사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어려워진 학생자치기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나아가게 될지 이야기 해봤다.
사실 그 이야기는 명대신문에게도 필요한 주제였다. 명대신문 또한, 길어지는 코로나 19 상황에 학우들의 관심이 저하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떨어지는 관심도의 원인을 학보여서가 아닌 종이신문 자체의 문제로 치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명대신문은 종이신문과 함께 점차 사장되는 운명을 같이 해야만 하는 것일까?
전적으로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학보 자체의 질이 더 향상돼야 한다. 종이신문의 위기라 해도, 코로나 19 상황 속에 학우들의 관심도가 줄었다고 해도, 변함없이 질 높은 기사가 게재되는 신문은 독자가 찾기 마련이다. 지난 66년이라는 세월 동안 명대신문은 기사질을 높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 왔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오타, 명칭 오류와 같은 실수를 하기도 했다. 기성 종이신문도 점차 독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시점에서 이와 같은 실수는 학보 스스로 가치를 깎아버리는 일일 것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명대신문 기자들의 집중력과 책임감이 더욱 가중되는 시점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다. 우리의 노력이 언젠가 명대신문에 대한 학우들의 높아진 관심으로 보상받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