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폐지만이 답일까〈10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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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댓글, 폐지만이 답일까〈1078호〉
  • 양진호 (식영 20) 학우
  • 승인 2020.11.14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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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현대인들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SNS 나 포털사이트 등 사람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도 많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만큼 언어 수위는 더욱더 높다. 선플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각종 욕설과 비속어 등으로 이루어진 악플이 더 많다. 그중에서도 특정 인물을 지목해 댓글을 쓰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댓글제도를 아직까지 유지하는 이유는 ‘표현의 자유’라는 대원칙을 압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댓글 폐지를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은 이러하다.

 ‘악플 하나가 여러 목숨을 앗아간다.’

 네이버 댓글 같은 경우, 분야마다 댓글이 나뉘어져 있다. 연예계부터 살펴보면 악플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자살한 유명인들이 있다. 스포츠를 보면 악플로 인한 자살이 생각보다 최근에 있었다. 지난 7월한 배구선수의 자살이 있었다. 그녀가 SNS 에서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이러하다. “매일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제가 다 기억을 하는데 그 분들은 저를 응원해주고 기다려주시는데 제 팬도 아니신데 저한테 어쭙잖은 충고 다이렉트 보내지 말아주세요”라며 “본인 일에나 신경 써라”라고 전했다. 이렇게 직설적인 화법으로 말할 정도로 그들이 받은 고통은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람 목숨이 악플러의 손가락에 달려 있는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하루라도 빨리 댓글제도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그들이 주장하는 바다.

 ‘온라인상의 표현의 자유가 사라진다.’

 우리가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 뿐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곳도 댓글 뿐이다. 댓글을 폐지하자는 측에서 일부는 댓글 실명제를 도입하자는 사람도 있다.

 두 번째로, 기사의 원문을 바르게 고쳐주는 역할도 한다. 특히 스포츠 기사 같은 경우, 선수들의 통계자료나 수치 혹은 사진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자들은 특히 숫자에서 많은 오타를 범하기도 하는데, 누리꾼들은 그것을 확인하고 댓글로 잘못된 점을 알려준다. 실제로 기자들은 이런 누리꾼들에게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이외에도 기자들이 아예 잘못된 정보를 기사로 올리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사람들은 이런 실수를 비판하면서 동시에 정보를 올바르게 정정해준다. 그들은 이 두 가지를 내세워 댓글 제도의 유지를 주장한다.

 댓글 폐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어느 쪽이 올바른 선택인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에서 연예 댓글, 스포츠 댓글을 차례로 폐지한 만큼 모든 국민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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