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방역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10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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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방역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1078호〉
  • 박재우 기자
  • 승인 2020.11.11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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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방역은 OK, 방역 관련 우려는 해소 되어야

 지난 11일, 정부는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억제됐다고 판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수도권 교회에서도 예배실 좌석 수의 30% 이내로 대면예배가 허용된다. 또한, 중간고사 기간을 앞두고 대면 시험으로 치러지는 강의가 있어 교내에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출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교내 방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현재 우리 대학의 방역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학부 중간고사 △대입 수시고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상황에서 우리 대학의 방역이 어떻게 이뤄지는가에 대해 취재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우리 대학 방역 상황

 자연캠 방역 컨트롤 타워에서 실무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인문캠 총무시설팀에서 방역을 관리하는 이상회 팀장(이하 이 팀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우리 대학 방역 상황에 대해 “지난 2월, 코로나 19가 발생했을 때 총장님과 사무처장님의 지시 아래 선제적으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구입하는 등 방역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처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학 각 부서 직원과 인턴 사원을 각 건물의 출입문에 투입해 방역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팀장에 따르면, 초기 대처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 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우리 대학은 7월부터 우리 대학 방역 체계를 ‘출입증 태그 방식’과 ‘SELF 방역 및 문진표 방식’으로 변경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 대학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의심 사례에 대해 총무시설팀 한경자 과장(이하 한 과장)은 “자연캠에서 외부 인원이 입국 후 2주 자가 격리를 위반하고 자연캠의 산학협력관을 방문했다”라며 “즉시 산학협력관을 폐쇄하고 소속 인력들을 격리시켰다. 이후 보건소를 통해 자가 격리 위반자가 강릉에 위치 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서 상황이 종료된 바 있다”라고 설명 했다. 이 팀장은 “추석 전후에 인문캠 경상관 전산정보 팀의 대학원 근로 학생이 발열 증상이 있음에도 출근해 즉시 퇴근시키고, 이후 경상관 2층까지 방역을 실시한 사례가 있다”라고 말했다.

 방역 예산에 대해 이 팀장은 “현재 교내 방역은 △대학혁신지원사업 국고 예산 △우리 대학 구성원의 기부금 △교비로 충당하고 있다. 방역 담당 부서가 자연캠의 대학교육혁신지원팀에 방역 예산을 요청해 방역 기구 구입을 집행하고 있다”라며 “우리 대학은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에 타 대학에 비해 비교적 용이하게 방역 예산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자연캠 방역 관련해 자연캠 총무인사팀(팀장 노상래) 조용만 계장은 “자연캠 총무인사팀이 우리 대학 전체 방역을 총괄해 방역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캠과 인문캠의 방역은 동일한 계획과 체계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대학 방역, 지자체와 교육부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리되고 있어…

 이 팀장은 “자연캠의 경우 지난 9월 용인시에 방역 전담 인력 10명을 요청해, 현재 8명이 배치되어 있는 상태다”라며 “인문캠도 지난 14일 서대문구에 방역 전담 인력 12명을 요청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과장은 “우리 대학 직원들이 출입문에 배치돼 문진표를 확인하고 출입자의 발열을 확인하기에는 인원 부족 문제가 있다”라며 “지자체 차원에서 방역 요원을 지원해주어 우리 대학의 방역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과장은 “지금까지 교육부 차원에서 5차례 불시 현장 방역 점검을 진행했으며 점검 결과가 양호하다고 전달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시험기간 동안 교내 방역과 도서관 이용은 어떻게 진행될까?

 지난 11일, 본지는 자연캠 도서관 명진당을 현장 취재했다. 본지 기자가 당일 유일하게 이용가능한 제2열람실에 도달하기 위해 거친 방역 단계는 ‘SELF 진단’ 하나였다. 이에 이 팀장은 “현재 양 캠퍼스는 출입문 태그 방식 으로 출입 및 방역을 통제하고 있다. 우리 대학 구성원이 출입증을 태그할 시 출입 기록이 남게 된다”라고 밝혔다.

 SELF 방역시 체온 측정을 소홀히 하는 문제에 대해 한과장은 “체온 측정기 옆에 온도 측정을 독려하는 문구를 부착해 대학 구성원들의 방역 협조를 독려하겠다”라고 말했다. SELF 방역 준수와 관련해 김민지(법학 18) 학우는 “최근에 학교 건물을 출입할 때 자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학우들을 자주 목격했다”라며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학우들의 피로감은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최소 한의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은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측에서 학우들이 SELF 방역을 준수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사진은 우리 대학 자연캠 명진당 내 출입을 위해 거쳐야 하는 방역 검문 단계 중 하나다.
▲사진은 우리 대학 자연캠 명진당 내 출입을 위해 거쳐야 하는 방역 검문 단계 중 하나다.

 

 한편, 이날 제2열람실을 이용한 신호성(교통 16) 학우는 자연캠 도서관 이용과 관련해 “방역과 출입 관리를 위해 이용시간을 08:40 ~ 17:00로 조정했지만, 학우 들이 실질적인 이용 가능시간은 4시간이 채 안 된다” 라며 “자연캠퍼스 교통 상황을 고려해 아침 9시에 온다 해도 금방 점심 식사를 위해서 도서관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내 식사가 안 돼 관외로 나갔다 오면, 도서관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 정도인데, 시험기간에는 밤늦게 공부해야 할 경우도 발생하고 도서관 이용시간인 6시 간에 맞춰 공부시간 조정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도서관에 있는 학생은 저 뿐이다. 어제 나왔을 때는 3명 봤다. 코로나19 시국임을 고려하더라도 시험기간 도서관 이용 인원이 적은 데에는 도서관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대학이 배움의 장으로서 기능하기 위해서는 도서관부터 원활하게 운영되어야 하지 않는가”라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14일, 양캠 도서관은 이러한 학우들의 요구사항과 지난 11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상황에 맞춰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도서관이 재개관됨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평일에 자연캠의 경우 08:40~16:50으로, 인문캠의 경우 09:00~17:30으로 운영돼 왔다. 지난 14일에 조정된 도서관 운영시간 변경에 따라 자연캠의 경우 자료실은 평일에만 08:40~18:40에, 열람실은 매일 08:40~22:00에 운영되는 것으로 변경됐 다. 인문캠의 경우 자료실은 평일 09:00~20:00으로, 열람실은 매일 09:00~22:00으로 변경됐다.

 시험기간의 방역에 대해 이 팀장은 “지난 학생처장 회의를 통해 중간고사 전 세부적인 내용을 점검했다”라며 “대면으로 치러지는 학기 중간고사는 1학기 기말고사 때와 동일하게 각 강의실에 △손 소독제 △인적사항 기입 서류 △티슈를 배치해 방역을 관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간고사는 강의실에는 수용 인원의 30%인 20명만 들어갈 수 있다. 지난 자연캠 기말고사의 경우 넓은 캠퍼스를 활용해 야외에 책상을 배치해 시험을 진행했지만 인문캠의 경우 공간이 협소해 교실을 최대한 나누고 시험기간도 2주로 연장했다”라며 “이후 시험에서도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 과장은 “본관과 경상관에 열 감지 인력을 더 배치해 신분증이 없는 신입생의 불편을 해소하고 출입을 관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기성 언론에서 문제 제기된 열화상 카메라, 우리 대학은 괜찮을까?

 최근 기성 언론에서 열화상 카메라의 안면 인식 문제를 보도했다. 우리 대학에서도 지난 14일 미래관부터 설치를 완료해, 현재 △경상관 △미래관 △본관에 ‘말하는 생체 인식 카메라’(이하 생체 인식 카메라)를 운용하 고 있다. 한 과장은 생체 인식 카메라에 대해 “초창기 생체 인식 카메라는 사람의 얼굴만 인식하여 부정확했지 만, 현재 해당 카메라는 눈 ㆍ 코 ㆍ 입 패턴뿐만 아니라 얼굴의 굴곡까지 체크할 수 있다”라며 “지난 14일에 카메라 업체가 방문 후 업데이트해 마스크 착용 유무까지 감지된다”라고 밝혔다. 실제 본지가 본관 생체 인식 카메라로 직접 실험한 결과, 해당 카메라가 마스크를 코에 걸친 모습까지 감지해내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본지는 기성 언론에서 생체 인식 카메라가 인쇄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정상 온도로 감지해내는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우리 대학의 ‘생체 인식 카메라’는 관련 이슈가 해결된 상태임이 밝혀졌다.

▲사진은 인문캠 본관 내 출입을 위해 거쳐야 하는 열화상 카메라 방역 단계로, 마스크를 완전히 쓰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린다.
▲사진은 인문캠 본관 내 출입을 위해 거쳐야 하는 열화상 카메라 방역 단계로, 마스크를 완전히 쓰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린다.

 

양캠 생활관, 출입 단속과 방역체계은 원활하게 진행 되고 있을까?

▲사진은 인문캠 생활관에서 시행하는 방역 조치들이다.
▲사진은 인문캠 생활관에서 시행하는 방역 조치들이다.

 

 자연캠 생활관 관계자는 “주 1회 생활관 직원이 직접 생활관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생활관 출입 관리에 대해서는 “출입시에 문진표 확인과 발열 정도를 항시 점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문캠 생활관 방역을 관리하는 김혁 직원(김 직원)은 “매주 화요일 서대문구청 교육지원과가 지원하는 방역 전문 업체 ‘엘림환경’이 생활관을 방문해 생활관 건물 전체를 방역하고 있다”라며 “생활관 청소 용역 담당자들이 매일 학생들이 다니는 △복도 △엘리베이터 △휴게실을 방역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문캠의 출입 관리에 대해 김 직원은 “사생 출입시 문진표 확인과 체온 체크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생체 인식 카메라와 비대면 체온 측정기를 병행 운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인문캠 생활관의 출입 관리는 생체 인식 카메라의 고장으로 비대면 체온 측정기가 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생활관 외부인 출입에 대해, 인문캠 출입을 관리하는 김용학 경비원은 사생 입사시 학부형의 출입을 금지하고 평시 △방역 업체 △ 택배 기사 △용역 업체 등 외부인이 출입할 시 출입 명부 작성과 체온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직원은 “만약 생활관 출입 인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시 생활관 전체를 폐쇄해야 한다”라며 “사생의 60%를 차지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생활관이 폐쇄된 다면 갈 곳이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수많은 인원의 역학 조사를 진행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자연캠 배움의교회, 체계적인 방역 체계 아래 온 ㆍ 오프라인 예배 중

 자연캠 60주년 채플관에서 예배를 진행 중인 ‘배움의 교회’의 소주영 목사는 “일단 예배 좌석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게 배치하고 있다. 방역은 주일 예배의 마지막 순서인 대학부 예배가 끝나고, 대학부가 전체 방역을 진행하고 그 다음날 월요일에는 또다시 학교 차원에서 방역한다. 코로나19 사태로 평일 예배가 없어 학교에서 오로지 관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 출입시에는 열 체크와 문진표 작성을 거치며, 온도계는 5개까지 구비하고 있을 정도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가 워낙 오래 진행됐기 때문에 시국에 맞게 체계적으로 방역하고 있으며, 온라인 예배도 진행중이다. 교인 200명 중 교회에는 20명밖에 올 수 없기 때문에, 미참석 인원을 위해서 스탭과 예배 인원을 제한하고 명지대학교 교회 유튜브 채널로 예배를 송출 중이다”라고 밝혔다.
 

지금은 수시 입시철, 우리 학교 교내 방역 “과할 정도로 철저하게 진행 중”

 지난 11일, 2021학년도 신입생 피아노 실기 시험과 보컬 시험이 각각 자연캠 창조관과 체육관에서 치러졌다.
이날 시험을 관리한 입학처(처장 장영순) 이시윤 계장은 “시험 전날 방역 업체가 방문해 △고사장 △복도 △ 화장실 등 학생이 돌아다닐 수 있는 해당 층 모든 공간을 방역한다”라며 “고사 당일 날 수험생은 △수험생 전용 사전 문진표 △비대면 체온 측정 △열화상 카메라 체온 측정 △손 소독 후 입장 가능하다. 고성능 열화상 카메라을 준비했지만 온도 측정이 정확히 안 되는 상황을 대비해 비대면 체온 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즉, 온도 측정을 2번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진표를 작성하지 않으면 고사장 건물 출입자체가 가능하지 않다. 만약 체온 측정 시 37.5℃ 이상이라면 학교 출입이 불가능하지만 시험은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별도의 고사장을 마련하고 해당 장소에서 실기 시험을 녹화하여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당 수험생이 14일 이내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면 별도로 학교 방역을 수행한다. 또한, 고사장도 반드시 창문을 열고 히터도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공기 순환기도 가동하고 있다. 이는 모두 교육부 지침대로 진행하고 있는 바다”라고 말했다.

 시험 직후 고사장 방역에 대해 이시윤 계장은 “시험 중간과 종료 후 등 하루 총 4번의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수험생과 대학 구성원들을 위해 평상시보다 더 철저 하고 과할 정도로 방역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자연캠 창조관(위)과 체육관(아래)에서 방역 담당자가 우리 대학 입시의 방역을 관리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자연캠 창조관(위)과 체육관(아래)에서 방역 담당자가 우리 대학 입시의 방역을 관리하는 모습이다.


우리 대학 향후 방역 계획은?

 이 팀장은 이후 방역 계획에 대해서 “현재 정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했지만 기존의 방역 수준은 그대로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그래서 우리 대학은 서울시가 요청하는 방역절차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거리두기 완화로 변화된 점은 학생들이 도서관에 들어가서 공부할 수 있고 강의실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증가한 것이다”라고 말했 다. 한 과장은 “겨울로 갈 경우 건조한 날씨로 인해 바이 러스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월에 준하는 엄격한 방역 체계 아래에 교내 방역을 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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