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았던 성적장학금, 지난 1학기와 똑같이 지급된다〈10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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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았던 성적장학금, 지난 1학기와 똑같이 지급된다〈1078호〉
  • 김정세 기자
  • 승인 2020.11.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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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학기가 마무리된 이후 학교 측은 성적 관련 백마장학금 및 모범1종장학금을 폐지하겠다고 밝혀 학우들 사이에서 커다란 논란이 됐다. 그러나 이후 학우들의 반발로 인해 총장특별장학금(코로나19 및 성적우수자)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학기가 시작될 때, 학교 측에서는 일단 지난 1학기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하지만,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난 7일,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총장특별장학금 (성적우수자)의 비율이 확정됐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이에 본지는 지난 1학기에 제기됐던 총장특별장학금(성적우수자)을 둘러싼 논란과 우리 대학의 2학기 성적장학금 지급에 대해 알아본다.

 

▲표는 기존과 비교해 총장특별장학금(성적우수 자)의 지급 액수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표는 기존과 비교해 총장특별장학금(성적우수 자)의 지급 액수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성적장학금 지급 논란, 어떻게 진행됐나

 지난 7월 14일, 우리 대학에서는 ‘2020-1학기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 공지를 통해 총장특별장학금(코로나19)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총장특별장학금(코로나19)이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모든 학우를 지원하기 위해 일괄적으로 지급되는 장학금을 말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성적우수자들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성적장학금(백마 장학금, 모범장학금 1종)을 총장특별장학금(코로나19)의 재원으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기획조정실(실장 박재현)은 “이번 학기는 긴급하게 적용된 과목별 자율적인 성적평가 방식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개인 성적이 매우 상향화됐다”라며, “과목별로 평가방식이 달라 수강과목에 따라 성적이 차이나는 문제가 발생했다. 따라서 예년과 같이 성적순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라고 공지를 통해 설명했다. 이러한 학교 측의 결정에 일부 학우들 사이에서는 불만 의견이 잇따랐다. 실제로 성적장학금을 총장특별장학금(코로나19)의 재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지가 올라온 지 고작 하루 뒤인 지난 7월 15일, 자연캠 ‘리본’ 총학생회(회장 박한신 · 전자 15)가 성적장학금 수혜 대상자들에게 마땅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강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학교 측에 보내기도 했다.

 이후 우리 대학에서는 총장특별장학금(코로나19)을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던 지난 7월 14일로부터 불과 열흘이 지난 7월 24일, ‘2020학년도 2학기 총장특별장학금(코로 나19 및 성적우수자) 지급 안내’ 공지를 통해 성적우수자들에게 총장특별장학금(성적우수자)을 제공하겠다고 알려왔다. 이는 성적장학금을 지급하라는 학우들과 학생자치기구의 요구를 학교 측이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8월 3일에는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2020학년도 2학기 장학금 변동 안내’ 공지가 게시됐다. 해당 공지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사운영 방식의 변화로 인해 2020-2학기에 선정 혹은 지급될 모든 장학금 지급에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알렸다. 지난 1학기의 성적우수자들에게는 지난 7월 24일 공지했던 대로 총장특별장학금(성적우수자) 을 지급하겠지만, 이번 2학기에는 지급되는 장학금의 액수가 변동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획조정실에서는 지난 8월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규모를 줄이더 라도 성적장학금을 폐지하는 일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표는 지난 7일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1학년도 1학기 총장특별장학금(성적우수자) 지급 비율 안내다.
▲표는 지난 7일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1학년도 1학기 총장특별장학금(성적우수자) 지급 비율 안내다.

 

성적장학금, 2학기에도 지난 1학기와 동일하게 지급된다

 지난 7일,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2021학년도 1학기 총장특별장학금(성적우수자) 지급 안내’ 공지가 올라왔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2021학년도 1학기에 지급될 총장특별장학금(성적우수자)은 지난 1학기에 공지된 것과 같은 비율로 지급될 예정이다. 공지에 따르면, 2020학년도 2학기에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우들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총장특별장학금(성적우수자)은 각각 △백마1종장학금 △백마2종장학금 △모범1종장학금을 대체하게 된다. 이는 이번 2학기 또한 지난 1학기와 마찬가지로 성적평가기준이 교수 재량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성적순으로 장학금 수혜자를 선정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여겼기 때문 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획조정실과 함께 장학금의 책정을 담당하고 있는 학생복지봉사팀(팀장 이명우)은 “총장특별장학금(성적우수자)의 지급 비율의 경우에는 지난 학기와 같은 이유로 정해졌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학기에 모든 학우를 대상으로 지급됐던 총장특별장학금(코로나19)의 경우 아직 공식적인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6일 자연캠 학생비상대책위원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총장특별장학금(코로나19)이 지급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실제로 학생복지봉사팀에서는 “현재로는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라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총장특별장학금(코로나19)의 경우 구체적인 비율을 조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통은 여전히 부족?

 성적 장학금을 두고 학우들과 학교 측 사이에 대립이 발생하기도 했던 만큼, 2학기에는 장학금을 책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학우들과 학교 간의 소통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학우들이 기대했던 것과 같은 소통은 이뤄지지 않았다. 인문캠 ‘RE;ACTION’ 총학생회(회장 임제완 · 국통 14, 이하 임 회장) 임제완 회장은 “이번 총장특별장학금(성적우수자) 지급 비율 변경에 대해 (학생자치기구가) 학교 측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1학기부터 장학위원회에 (회의 참석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라고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학생복지봉사팀에서는 “그런 요청을 받은 바 없다”라며, “장학위원회는 내부 규정에 따라 위원이 정해져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23일 인문캠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와 학교 측 간의 정기 간담회에서 2학기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를 구성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이 또한 수월 하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임 회장은 등심위의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미 학교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회의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었다”라며, “현 상황에서는 내년 등심위가 더 중요할 것 같아 후임자에게 알려줄 자료들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즉, 이번 학기에도 장학금과 등록금을 학교에서 학생자치기구와의 협의 없이 자체적으로 정했다는 것이다. 학우 측과 학교 측 간의 소통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쉬운 대목 이다. 현재 수많은 학우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성적장학금에 대해 학우들 혹은 학생자치기구와의 협의 없이 성적장학 금의 비율을 정했기 때문이다. 지난 1학기에 학교 측이 의논없이 성적장학금을 폐지 하기로 결정한 이후 논란이 일었음을 생각 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학내 구성원들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가며 현실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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