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청강신청인 LMS 청강 시스템〈1076호〉
상태바
무늬만 청강신청인 LMS 청강 시스템〈1076호〉
  • 유근범 기자
  • 승인 2020.09.07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MS 시스템 상으로는 신청할 수 있지만, 청강제도 없다고 말하는 학교 측
▲사진은 우리 대학 학습관리시스템에서 청강신청이 가능한 모습이다.
▲사진은 우리 대학 학습관리시스템에서 청강신청이 가능한 모습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2학기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일부 학우들이 청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존 대면수업의 경우 교수 재량에 따라 자유롭게 청강을 할 수 있었지만, 비대면 수업은 수강신청 전산 상에 이름을 올려 학습관리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 이하 LMS)이나 e-class에 접속해야만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청강에 어려움이 있 다. 또한 LMS 상에서는 청강 시스템이 있음에도 불 구하고 학교 측은 청강제도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 제로 인문대학 4학년 A 학우는 “LMS 청강신청과 관련해 학교에 문의했지만, 학교에서 운영하는 시스 템이 아니라는 답변만 받았다”라며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올렸다. 본지 와의 인터뷰에서 A 학우는 “교수님의 허락을 맡으면 청강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교수님도 배우 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인데 왜 학교에 서 청강을 막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애초에 ICT 융합대학을 제외한 인문캠의 경우 최대학점이 17학 점이고,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할 경우에 실제로 듣고 싶은 강의를 들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더불 어 “배움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학이라는 공간이 학생들의 배움의 기회를 이렇게 제한해버린다는 것 이 안타깝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청강제도는 존재하지 않았다

  우리 대학 학칙 어디에도 청강제도에 대한 내용은 존재하지 않았다. 인문학사지원팀(팀장 김상길) 최장 현 계장(이하 최 계장)은 “우리 대학의 경우 애초에 청 강제도가 없다”라며 “청강 시스템이 있는 것처럼 인 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산에 서 수강신청을 하는데 이때 우리 대학은 청강학생과 성적취득학생을 구별해주는 시스템이 없고, 강의실 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청강학생들로 하여금 성적 취득학생들의 자리가 줄어들어 피해가 갈 수 있다”라 며 청강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학습관리시스템에서의 청강 시스템은?

  그렇다면 청강제도가 없지만 LMS 상에서 청 강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 계장은 “LMS 상에서의 청강신청은 실질적으로 학교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이 아닐뿐더러 장애학생 도우미만 이용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청강제도 도입여 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청강제도를 도입할 계 획이 없다”라고 답했다. 우리 대학 LMS 관리자 역시 “수업은 학사지원팀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학 생은 청강신청을 할 수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 지만 지난 1학기에 LMS 상에서 청강신청을 통해 청 강을 한 학우가 분명 존재한다. 이에 대해 관리자는 “시스템적으로는 가능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4월 1일 우리 대학 통합민원센터에서 학습관 리시스템의 청강신청을 안내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지난 4월 1일 우리 대학 통합민원센터에서 학습관 리시스템의 청강신청을 안내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지난 4월 1일 우리 대학 통합민원센터에서 올라온 청강과 관련된 답변을 보면 안내에 따라 청 강을 신청하고 교수님의 승인을 받으면 청강을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사회과학대 학 4학년 B 학우는 "교수님께 먼저 허락을 구했고 그 후 LMS 청강 시스템을 통해 청강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일 기준 학사지원팀은 ‘LMS의 청강 시스템은 장애학생 도우미 학생들을 위한 것이 며, 애초에 우리 대학의 경우 청강제도가 없다’라는 입장이다. 이렇게 대치되는 입장에 학우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이는 청강제도에 대한 우리 대학 측의 구 체적인 입장이 필요한 이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