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코로나19 속 2학기, 어떻게 운영되나(2) 〈10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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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코로나19 속 2학기, 어떻게 운영되나(2) 〈1074호〉
  • 류성우 기자
  • 승인 2020.08.17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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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 개방]

다시 문 여는 양캠 생활관 … 1인 1실 원칙

  2학기 수업이 비대면과 대면의 방식을 혼합하여 진행할 계획에 따라 양캠 생활관도 사생을 받는다. 양캠 생활관은 모두 1인 1실을 원칙으로 한 생활관 입사 관련 사항을 안내했다.

 

입사기간 3차로 나눈 자연캠 생활관, 불만족스럽다는 반응도 존재해

▲자연캠 생활관 입사일정
▲자연캠 생활관 입사일정

 

  지난달 21일, 자연캠 생활관은 2학기 생활관 입사일정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자연캠 생활관은 입사 기간을 3차로 나누어 운영하는데, 기간은 약 한 달씩으로 △8월 23일부터 9월 27일까지(1차) △10월 4일부터 11월 1일까지(2차) △11월 4일부터 12월 5일까지(3차)로 나뉜다. 지난 3일 자연캠 생활관 홈페이지에 공지된 1차 입사 신청 안내에 따르면 1차 입사 생활관비는 20식 신청자의 경우 626,000원을, 40식 신청자의 경우 670,000원을 납부해야 한다. 단, 입사신청 인원에 따라 식당개방여부가 결정돼 식당 미개방시 식비는 전액 환불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에 불만족스럽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우선 입사기간이 3차로 나뉜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다. 자연과학대학 소속의 A 학우는 “입사기간이 3차로 나누어진 것이 불만족스럽다”라며 “3번 모두 입사신청을 할 때 텀을 두고 짐을 빼는 일이 번거로울 것 같다. 굳이 3차로 나누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한 학기 전체를 모집단위로 선발하는 것도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자연캠 생활관 관리팀은 “대면 수업을 정기적으로 수강하는 학생도 있지만 특정 기간에 수강하는 학생도 있기에 학생들의 편의를 위하여 한 학기 단위로 선발하지 않고 3회로 나눠서 선발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1차에서 선발된 학생이 2차에서도 선발됐다면 짐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도록 검토하겠다”라며 기간을 두고 짐을 뺐다가 넣는 일은 번잡하지 않을 것임을 설명했다.

 

이전보다 한정적인 통금 ㆍ 외박

  생활관 입사방식 변경에 이어, 생활관 통금시간과 외박 허용에 대해서도 변화가 생겼다. 통금의 경우 기존학기 통금이 오전 12시였던 데에 비해 2시간 빨라진 오후 10시 통금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외박이 금요일과 토요일에 한정하여 허용된다. 이에 대해 자연캠 생활관 관리팀은 “코로나19의 집단감염 위험에도 생활관을 개방하는 이유는 대면수업에 대하여 일일 통학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생활관에서는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의 우려 때문에 출입시간 제한을 두는 것이 타당하다”라며 “외박 또한 지난 기말고사 기간에는 허용되지 않았으나, 가정사로 집에 꼭 다녀와야 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외박신청서를 받았고 제한적으로 허용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와 대면수업 관련 편의 제공을 함께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하지만 A학우는 "기존 시험시간에 오전 1시로 연장된 통금시간도 부족함을 느꼈는데 오후 10시는 너무 이른 것 같다"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자연캠 생활관 관리팀은 “제한된 출입시간과 외박금지 등에 따른 생활관에 생활하는 학생들의 불편함이 있다는 것은 자연캠 생활관 관리팀에서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위험한 것보다는 불편한 것이 더 낫다고 생각돼 기준을 정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인문캠 생활관, 연간사생 우선입사 대상에 따라 학기사생 적을 듯

  인문캠 생활관은 지난 4일 생활관 홈페이지에 ‘20-2학기 인문생활관 연간/학기사생 입사관련 변경사항 안 내’를 공지하며 2학기 인문캠 생활관이 △1인 1실 △생활관비 1,630,000원 △총 15주의 원칙으로 운영됨을 밝혔다. 또한 지난 14일 오후 6시까지 우선입사대상자인 기존 연간사생을 대상으로 입사취소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학기사생들의 선발이 이뤄졌다. 아래 표는 각각 2020학년도 연간사생과 학기사생 입사 관련 변경사항을 공지한 표다.

  인문캠 생활관 측은 “2학기에는 일부 대면강의 수강 및 주거지 확보 등을 위해 개관을 결정했다”라고 개관 이유를 밝혔다. 또한, 생활관 1인 1실 운영으로 입사 가능인원이 축소된 학기사생에 대해서는 “양해를 바라며 우선 입사대상인 연간 신청자의 입사인원에 따라 2학기 인원 선발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학생대표기구 계획]

학생대표기구 연례행사 및 사업은 어떻게 이뤄지나

  지난 학기 이론 강좌에 대한 비대면 강의 원칙에 따라 학생대표기구의 활동에도 제약이 있었고 일부 사업이 미뤄졌다. 이러한 코로나19 상황이 오는 2학기 말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학생대표기구들이 △축제 △체전 △선거 등 연례행사 및 사업들을 어떻게 처리할 지도 관심사다.

 

자연캠, 선거 및 기타사업들 “8월 내로 윤곽 잡을 계획”

  먼저 자연캠 ‘리본’ 총학생회(회장 박한신ㆍ전자 15, 이하 박 회장) 박 회장은 지난 6월 발행된 1073호(종강호) 총학생회 중간점검 보도기획 인터뷰 중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으면 “연례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축제에 대해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2학기가 대면강의라고 한다면 그때에 맞는 행사들은 다 마련되어 있고, 비대면 강의로 진행될 경우 아이디어는 마련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대표자선출 선거에 대해서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전자투표를 할 예정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구축한다”라며 △온라인 선거 홍보 영상 제작 △온라인 후보자 토론회 등이 하나의 방안이라는 대략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었다.

  이에 본지가 지난 10일 박 회장에게 현재로서의 사업계획에 대해 다시금 질문하자 박 회장은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려 장기화된 상황과 등록금 반환 재원 마련에 학생회 행사 경비(교비)를 포함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했다. 실제 이번 총장특별장학금 재원 마련에 포함됐다”라고 행사 경비사용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축제와 선거 등에 대해 “선거 및 기타 사업 등도 8월 내로 윤곽을 잡을 계획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문캠, 최초로 온라인 선거 진행할 듯

  인문캠 'RE;ACTION' 총학생회(회장 임제완 ㆍ 국통 14, 이하 임 회장) 임 회장 역시 지난 6월 발행된 1073호(종강호) 총학생회 중간점검 보도기획 중 다가올 2학기에 대해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임 회장은 “2학기에는 1학기의 미숙한 부분을 인지하고 미리 준비할 것이며 학우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다”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대면 강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본지가 지난 13일, 2학기 사업 및 연례행사 운영 계획에 대해 묻자 임 회장은 “교재 지원 이벤트, 온라인 강의 지원 사업, E-SPORTS 대회 및 장기자랑, 중간 ㆍ 기말고사 간식행사, 11월 온라인 선거 등을 예상하고 있으며, 더 많은 행사들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라고 대략적인 계획을 전했다. 다만 “아직 학생회비 예산이나 기타 예산들이 집행 전으로 정확한 구도를 현재는 알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양캠 동아리 활동은 그대로?

  1학기에는 비대면 위주로 운영되던 양캠 동아리 활동도 2학기에는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 주목된다. 자연캠 'ACT' 동아리연합회(회장 정승희 ㆍ 전기 15, 이하 정 회장) 정 회장은 “2학기 일정관련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답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라며 다만 “현재로서 일단은 동아리방 이용 등 관련 세칙을 정비하고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문캠 ‘모아’ 총동아리연합회(회장 양수정 ㆍ 디미 17, 이하 양 회장) 양 회장은 기본적으로 각 동아리 활동과 운영 계획은 자율적으로 기획함을 밝히며 2학기 활동 계획을 본지에 설명했다. 양 회장은 “지난 1학기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동아리 활동과 운영 계획을 각 동아리에서 수정하여 진행하거나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라며 “2학기에는 총동아리연합회에서 코로나19 상황별 동아리 활동 권장 지침(매뉴얼), 동아리 활동 지원금 지급 요청, 코로나19 특별 동아리 지원 사업 등을 통해 1학기보다는 원활한 동아리 활동과 운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지원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특별 동아리 지원 사업 및 동아리 활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 동아리와 각 분과의 특성에 맞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양 회장은 “무엇보다 동아리 활동에는 신입회원 모집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에 총동아리연합회는 3주간 동아리 홍보 축제를 진행하고, 각 동아리의 2학기 활동 계획을 통해 동아리를 홍보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하지 못하는 총동아리연합회 주관 오프라인(대면) 행사를 제외한 공약 사업, 복지 사업 등은 최대한 이행할 것이다. 앞으로 진행되는 ‘모아’의 동아리 홍보 축제와 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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