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기 교수, 조선의 신하 최명길 역사적 재평가〈10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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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 교수, 조선의 신하 최명길 역사적 재평가〈1068호〉
  • 유근범 기자
  • 승인 2020.03.2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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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보다 실리를 추구한 최명길을 되돌아보다
▲사진은 지난 18일에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우리 대학 한명기 교수가 방송을 진행 중인 모습이다. (출처/ JTBC)
▲사진은 지난 18일에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우리 대학 한명기 교수가 방송을 진행 중인 모습이다. (출처/ JTBC)

  지난 18일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우리 대학 사학과 한명기 교수(이하 한 교수)가 ‘최명길, 충신인가? 역적인가?’를 주제로 문답을 펼쳤다. 한 교수는 삼전도의 굴욕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당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인 조선시대의 신하, 최명길에 대해 되돌아봤다. 뿐만 아니라 한 교수는 광해군에게 총애를 받았던 신하 박엽이 인조반정 성공 이후 숙청대상에 오르자 홀로 반대했고 병자호란 때 청나라로 끌려갔다가 다시 돌아온 환향녀(還鄕女)들에 공감하며 속환 정책을 만든 최명길의 책임감과 역량에 대해 평가했다. 더불어 국제 정치의 판도가 복잡하게 변하는 시대에서 현재 대한민국 정세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 교수는 “최명길은 당시 많은 조선 신하가 청나라에 항복할 수 없다고 외칠 때 홀로 화친을 이끌어내 나라를 구했지만 그동안 매국노, 간신의 대명사로 인식됐다”며 “시대에 따라서 재평가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그 의의를 밝혔다. 또한, “최명길은 성리학의 명분이 중요해도 국가와 백성이 먼저 살아나야 그 명분을 지킬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철저히 현실에 기반을 두며 병자호란 이후 냉대와 외면 속에서 고통 받던 백성들을 먼저 생각하고 국가가 존속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최명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 교수의 저서 『최명길 평전』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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