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홈페이지가 지난 18일에 개편됐다. PC 홈페이지는 2011년 이후 9년 만에, 모바일 홈페이지는 2012년 이후 8년 만에 개편된 것이다.
지난해 6월 27일, 우리 대학 전산정보원(원장 유철우)은 홈페이지에 ‘학교 대표 홈페이지 재구축에 따른 설문조사’를 공지했다. 당시 전산정보원은 “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노후화된 우리 대학 대표 홈페이지를 재구축하고자 한다”라며 구 홈페이지의 만족도 및 신 홈페이지 구축방향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대상은 교직원 및 학부 · 대학원 재학생이 었으며 총 1,436명이 응답했다. 이후 지난해 8월 21일 공지한 ‘학교 홈페이지 재구축 사진/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디자인이 결정됐다.
자연정보지원팀 김선규 팀장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최근 모바일 위주 흐름에 모바일 서비스가 부족함을 지적하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홈페이지 개편의 내용에 대해서는 “지극히, 모바일 위주인 IT 트렌드에 맞춘 것이 핵심이다”라며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화면을 재구성하는 기법인 ‘반응형 웹’을 기반으로 재구축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반응형 웹이란 단말기의 종류와 화면 크기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웹 페이지를 최적화된 화면 구성 으로 보여주는 웹을 말한다. 실제로 개편된 홈페이지의 창 크기를 조절하면 크기에 맞춰 홈페이지의 모습이 재구성된다. 본지가 지난 2018년 11월 발행한 1048호 ‘우리 대학 홈페이지 운영은 예나 지금이 나 그대로?’에서 'PC 버전과 모바일페이지의 연동 성문제'와 '모바일 운영체제마다 다르게 보이는 홈 페이지로 인한 불편함' 등 지적했던 문제들이 해결된 것이다.
박하진(정외 19) 학우는 “학교 홈페이지 인터페이스가 전반적으로 세련되게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홈페이지에서 가장자리에 위치한 퀵존에서 MyiWeb이나 e-class 등 학우들이 주로 들어가야 하는 서비스들을 쉽게 찾을 수 있어 큰 장점 같다”라고 호평했다. 다만 “문제는 이러한 장점이 중앙에 위치한 학교 홍보영상에 묻혀 잘 두각을 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때문에 다른 좋은 기능들(퀵존, 학교 SNS, 통합검색)을 적극 활용하기보단 밑으로 내려가 보편적인 형식의 홈페이지를 이용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이번 개편이 학생들의 편리한 이용을 중심으로 둔 개편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러한 점들만 수정한다면 학우들이 더 편리하게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