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명대신문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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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명대신문의 변화
  • 고상윤
  • 승인 2010.03.2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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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명대신문의 변화

4 명대신문에 비교적 오랫동안 현존한 코너 중에 ‘새하마노’라는 코너가 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10년 전(688호)까지는 명대신문에 매번 기재되던 코너였다. 새하마노의 새는 새파람, 하는 하늬바람, 마는 마파람, 노는 높새바람을 뜻하는 것으로 동서남북 4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같이 사회 다양한 곳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이슈들을 가볍게 터치하는 코너였다. 새하마노 전에는 숭례문이라는 코너가 있었는데 215ㆍ216호를 기점으로 코너의 이름이 변하게 됐다. 20대 편집장인 김장윤(화공 74, 13기) 동문은 “당시 학교가 숭례문에 가깝던 서소문구에 있었으나 남가좌동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코너 이름을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너 이름은 변경되어도 숭례문이 가졌던 그 성격만큼은 변하지 않았다”며 자부심도 내보였다.

7 현재 명대신문은 격주간으로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월간 또는 연간으로 발행한 적도 있다. 행운의 숫자로도 불리는 7은 지령 900호 명대신문에 있어 발행주기 변경 횟수를 뜻한다. 특히, 11호부터 월간으로 발행되던 신문은 135호에서야 격주간으로 발행되기 시작했다. 15대 편집장인 우세진(국문 66, 5기) 동문은 “당시 단과대학에서 종합대학으로 학교의 덩치가 커지던 시기였다”며 “기사 소재도 많고 홍보의 필요성을 절감했기에 격주간으로 신문을 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377호부터는 주간으로 발행하게 됐는데, 32대 편집장인 홍웅택(국문 82, 22기) 동문은 “대학언론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주간으로 신문을 발행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후 873호부터 격주간으로 발행주기가 바뀌어 현재(900호)까지 이어오고 있다.

101 명대신문에 있어 101이란 숫자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세로편집에서 가로편집으로 옮겨 당시 가히 혁신적 변화를 주었던 신문 호수가 101호였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신문의 가로편집이 익숙하지만 그때만 해도 대학신문의 대부분이 세로편집을 했었기에 가로편집으로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12대 편집장인 정인관(국문 64, 4기) 동문도 그 점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거의 최초로 세로편집에서 가로편집으로 바꾸는 만큼 결정이 쉽지 않았다”며 “바꾸고 난 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타대학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로편집에서 가로편집으로 바꾼 후 학우들의 주장을 실을 수 있는 코너가 많아지는 등의 순기능이 있었다.

251 지령 900호 명대신문에 있어 가장 오랫동안 현존한 코너. 명대신문사 기자생활을 겪으면서 가장 애증이 남을 수밖에 없는 코너. 이런 여러 가지 화려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코너 ‘파발마’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호수는 바로 251호이다. 파발마는 수습기자들이 담당하는 코너로, 사회 비판적 내용을 풍자적으로 써야 한다. 그렇기에 수습기자 때는 파발마 하나 쓰는데도 끙끙거리며 밤을 새곤 한다. 오랫동안 현존한 탓에 형식도 여러 번 변해갔지만, 1978년 3월 1일 발행된 251호 파발마나 2010년 3월 29일 발행된 900호 파발마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시대를 초월해 언제나 같다.

493 대학신문의 독자는 학내 구성원이다. 그 중에서도 학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렇기에 학우가 직접 투고하는 코너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493호는 학우들을 위한 호수이다. 학우들이 직접 기사를 투고할 수 있는 고정코너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38대 편집장인 정성희(도서관 87, 27기) 동문은 “당시 학교와 갈등을 일으키는 학내 문제가 빈번히 일어났다”며 “그것을 풀어나갈 소통의 창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학내 구성원들간의 갈등을 풀어줄 소통의 창으로 명대신문 안에 ‘백마인의 울림터’를 만든 것이다. 현재까지도 명대신문은 ‘백마인의 울림터’를 통해 학우들의 소통이 창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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