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광장 속 광장, ‘유럽의 광장’ 전시회를 찾아가다!
본 기자는 지난달 26일 서울시가 주관하고 우리대학 건축대학(학장 장성준ㆍ건축학, 이하 건축대)이 참여하고 있는 ‘광화문 광장 준공기념 특별사진전 유럽의 광장(이하 유럽의 광장 전시회)’을 찾아갔다. 현재 우리대학 건축대는 유럽연합(EU), 주한이탈리아문화원, 베네치아건축대학과 함께 공동자료참여자로 유럽의 광장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한창 전시가 진행 중인 해치광장을 찾아간 본 기자는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에 반색했다. 남녀노소, 나이불문하고 모든 관람객이 유럽 광장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본 기자도 화면을 통해서만 접해왔던 유명한 몇몇 유럽 광장의 내력을 알고나니 그 광장 한가운데 서 있는 듯 했다. 한번 이상 들어봤던 △이탈리아 로마의 ‘스페인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요르 광장’ △그리스 아테네의 ‘신타그마 광장’ 등이 본 기자 눈에 띄었다. 특히 영화 ‘로마의 휴일’에 등장하여 유명세를 탄 스페인 광장은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 밖에도 세계의 역사를 바꾼 광장으로 유명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궁전 광장’ △독일 베를린의 ‘아우구스트 베벨 광장’ △영국 버킹엄의 ‘빅토리아 광장’ 등 역사책에서 봤음직한 광장들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유심히 광장 소개를 읽어보던 김현지 씨는 “작년 유럽에 갔는데 사람들이 자유롭게 모이는 광장들이 매력적이었다”며 “그때부터 광장에 관심을 가져오던 차에 좋은 전시회를 관람했다”고 말했다. 또 자녀를 데리고 광화문 광장을 방문한 이가은 씨는 “평소 광장의 의미에 대해 모르고 지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광장의 의미를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본 기자도 전시회를 관람하고 광장 본연의 의미에 관해 생각해봤다. 이번 전시회는 ‘광장의 주인은 시민’임을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시민과 국가가 광장 본연의 의미를 되새겨 ‘광화문 광장’도 유럽의 광장들과 같이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길 바라본다. /고상윤 기자 hustledoooo@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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