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을 지난 인문캠 총학생회를 점검하다
상태바
반환점을 지난 인문캠 총학생회를 점검하다
  • 관리자
  • 승인 2009.10.08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문캠 총학, 공약 얼마나 이행 됐나

 

 

인문캠 총학생회(회장 김정우ㆍ국문 04, 이하 총학)가 당선되어 학우들의 대표로 활동한 지 한 학기가 거의 지나가고 있다. 종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동안 총학의 활동과 공약 이행사항을 짚어봤다. 

시설 개선은 합격점
총학이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면학 분위기 조성 ▲활발한 의견 수렴 ▲학교 인지도 향상 등이다.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총학은 ‘명지 to the World’라는 캠페인을 실시해 커닝금지운동, 세븐일레븐(도서관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면학 분위기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총학생회가 제시한 공약 중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면학 환경 개선 미흡’을 가장 많이 꼽아, 공약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의견 수렴의 측면에서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학우가 많았다. 박상재(영문 03) 학우는 “총학생회와 학우들 간의 의견 소통이 좀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총학은 학교 인지도를 향상 시키기 위한 공약으로 학교 홍보비를 늘리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내세웠다. 그러나, 학교 홍보비는 학교의 예산 절감으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지역 사회에 기여한 각종 교외 봉사활동만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한편, 총학이 현재까지 이행한 공약은 ▲경상관 강의실 환경 개선 ▲교내 진입로 가로등 교체 ▲모의 직무적성검사 실시 ▲등록금 동결과 장학금 비율 확충 ▲학생회관 계단 미끄럼 방지 턱 설치 ▲청소년지도학과 전용강의실 개설 ▲우체국 ATM 설치 ▲생활관 학습전용층 개설 ▲등ㆍ하교 시간 7612번 버스 증편 등이다.
학우들은 ‘총학생회의 공약 중 잘 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시설 복지 개선’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 중 경상관 강의실 환경 개선에서는 노후한 빔 프로젝터와 칠판을 교체하는 것을 주로 진행했으나 일괄 교체는 여건상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장학금 비율 확충에 대해서 김정우 회장(이하 김 회장)은 “물가가 인상되는 시기에 등록금이 동결되어 장학금을 크게 확충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1% 이상 확충했다”고 말했다. 또한, 면학 분위기 향상을 위해 생활관 학습전용층을 마련했지만, 홍보 미비와 신청자 부족으로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학습전용층은 시험기간에만 실시되고 있으며, 하계방학에 더 많은 홍보와 준비를 거쳐 다음 학기에 다시 열 예정이다. 등ㆍ하교시간 7612번 버스 증편은 총학과 서울특별시가 노선 변경 및 통합, 배차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지만 무산됐다. 현재 등ㆍ하교시간 배차 증편(10분 간격에서 7분 간격으로 변경)만이 이루어진 상태이다.

아직 이행되지 못한 공약도 있어
한편, ▲정부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본관 옥상 정원화 ▲운동장 잔디 설치 ▲수강 학점 확대 등의 공약은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 정부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과 관련해 김 회장은 “학교 측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이행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며 공약 이행의 어려움을 내비쳤다. 또한, 본관 옥상 정원화는 본관 건물의 과중 문제로 무산됐다. 하지만 김 회장은 “신축되는 종합학술관이나 학생회관 옥상에 정원을 설치하는 대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운동장의 잔디 설치는 진행 중이지만 대규모의 공사인 만큼 단기간에 진행되기 어려워 보인다. 이밖에, 수강 학점 확대에 대해 김 회장은 “학교 측의 수강 학점 축소 방침이 이미 확정되었기 때문에 이후에 다시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원종근(행정 03) 학우는 “이전보다 학우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약이 미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서도 ‘총학생회가 강화해야 할 활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공약 적극 이행’과 ‘학우 여론 수렴’, ‘학교와 학우 소통 역할’을 꼽았고, 일부에서는 총학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이에 김 회장은 “총학이 미흡한 점도 있겠지만 학우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 또한 사실이다”며 “상호 발전을 위해서는 서로의 노력이 전제 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약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기에 한 학기라는 시간은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사전조사와 일관성 있는 추진력, 더불어 학우들의 적극적인 관심까지 있다면 남은 학기는 충분히 잘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다음 학기에는 총학이 더욱 분투하여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황윤식 수습기자 wales77@mju.ac.kr
구희성 수습기자 cheerfulman@mju.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