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박탈감 유발하는 LH 광고 논란 <1066호(종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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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박탈감 유발하는 LH 광고 논란 <1066호(종강호)>
  • 명대신문
  • 승인 2019.12.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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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사춘기, 나의 사춘기에게>

♬아름답게 아름답던
그 시절을 난 아파서
돈 때문에 행복할 수 없는
내가 너무 싫어서~♪

지난 1일에 게시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행복주택 광고 문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됐던 광고는 대학생이나 신혼부부와 같은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만큼 SNS에서 메신저를 주고받는 대화 형식으로 구성됐다. 문제의 내용을 살펴보면, 행복주택을 임대받은 청년이 “너는 좋겠다. 부모님이 집 얻어 주실 테니까”라고 말했고 이에 부모의 도움을 받아 집을 얻는 청년은 “나는 너가 부럽다. 부모님 힘 안 빌려도 되니까”라고 말한다. LH 광고의 취지는 부모의 도움 없이도 임대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 행복주택 정책에 있음을 청년층에게 홍보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의도와 다르게 광고는 청년층에게 공분을 샀고 해당 광고는 순식간에 커뮤니티에 퍼졌다. 그리고 부모의 도움을 받아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이 그럴수 없는 청년을 부러워하는 대화에서 마치 금수저인 친구가 흙수저인 친구를 조롱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LH는 “이번 행복주택 광고는 공급의 목적을 강조하기 위해 SNS 상황을 가정한 표현방식을 사용했다”며 “제작 의도와는 다르게 오해를 초래하게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난 3일, 해당 광고를 모두 철거했고 새로운 광고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청년층은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해 분노하고 있다. LH는 공기업이고 청년주택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청년 감수성’을 고려해 신중히 광고를 제작해야 할 것이다.

LH는 좋겠다
저런 광고 만들어도 월급 받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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