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인문캠 S1325에서 긴급 전체 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진행됐다. 전학대회는 총학생회 최고 의결기구인 전체학생총회 다음의 의결기구로, 이번 전학대회에선 선거 시행 세칙 개정을 위한 ‘규정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 신설’ 내용이 주된 안건이었다. 총학생회장의 불참 및 부총학생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의장은 중앙운영위원회의 호선*으로 황현욱(디미 14) 사회과학대학 회장(이하 황 대행)이 대행했다. 소집 의원은 개회 일시에 임기가 유효한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단과대학 학생회장단 △총동아리연합회 회장단 및 분과장 △학과 학생회장단으로 총 74명이었다. 또한, 인문캠 학우라면 모두 참관할 수 있었으며 대표자들의 동의를 통해 발언권도 부여됐다.
전학대회는 개회정족수 미달로 애초 예정인 오후 7시부터 30분가량 미뤄졌으며, 7시 30분 경 개회정족수인 재적 인원 과반(37명)에 해당하는 38명이 출석해 개회가 선언됐다. 이후 △개회 선언 △순서 안내 △총학생회칙 개정(안) 발의 △기타 안건 △폐회 선언 순으로 이뤄졌다. 총학생회칙 개정(안)은 다음과 같으며 출석의원 38명 전원 찬성으로 의결됐다.
기타 안건 순서에서는 △이번 선거 유효성 검증 △실시간 투표율 미공개 등 학우 알권리 침해 △이번 선거과정의 폐쇄성 △선거시행세칙 개정 △개정에 대한 학우 의견수렴 방안 등을 두고 열띤 논의가 벌어졌다. 황 대행은 “선거시행세칙 개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가 해체되기 전에 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현 시점에서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총학생회칙을 개정한 후, 의장 혹은 자문위원장의 소집으로 개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자문위를 두어 문제가 있다면 상시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 대표자가 “선거시행세칙 개정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나”라고 묻자 황 대행은 “먼저, 자문위 구성 공고를 할 예정이다. 총학생회칙 개정을 위해서는 전학대회 개회가 필요하므로 올해 안에 전학대회를 추가로 열어 빠르게 총학생회칙을 개정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또한, 참관인 송민석(정외 18) 학우가 “자문위 구성을 통해 선거 세칙 관련 논의를 하고 올해 안에 개정하겠다고 했는데 이 과정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있지 않나”라고 묻자 “최우선 목표는 올해 안에 개정하는 것이다. 이 규정 신설도 올해 안 개정을 목표로 했기에 가져온 것”이라고 답했다. 전학대회 폐회 선언 후 당일, 총학생회 공식 SNS를 통해 총학생회칙 개정(안) 공포가 이뤄졌으며 회의록도 공개됐다.
이후 지난 6일, 인문캠 중앙운영위원회는 총학생회칙 개정을 위한 '자문위원회 구성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 어떤 조직의 구성원들이 서로 투표하여 그 조직 구성원 가운데에서 어떠한 사람을 뽑음. 또는 그런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