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의 첫걸음은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다”
필자가 어디선가 들은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문제해결은 요원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 1061호 ‘방목(邦牧)기초교육대학, 방목(放牧) 운영인가’ 기사를 써가며 문제를 인식케하는 어려움을 느꼈다. 이런 말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게 그렇게 까지 중요한 문제야?”, “그런데 이건 어쩔 수 없는 거 아닐까?”
하여 취재가 더 필요했고 구성을 다듬어야 했다. 그렇다면 상황은 어떨까? 방목기초교육대학은 지난 2010년에 신설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중앙운영위원회에 속하지 못했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참여는 일부 이뤄졌다. 그리고 그 발표에서는 명시되지 못하고 제외됐다. 참 이상한 상황이다. 절차가 보다 명확할 수 있음에도 근본적인 해결보다는 문제 발생의 여지를 계속 남기는 것이다.많지는 않지만 타 대학 사례를 참고할 수 있음에도 해결과정까지 가지 못했다. 방목기초교육대학 학우들의 권익과 관련된 사안임에도 이런 모습을 보여 온 것은 ‘첫걸음’을 떼지 못해서가 아닐까? 문제 해결 이전에 문제 인식이 이뤄졌는지 의문이다. 기사를 마치며, 첫머리의 말은 다음으로도 읽힌다.
“진정 문제는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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